
윤석열의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열린 2025년 7월9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앞 삼거리가 경찰 버스와 바리케이드로 통제된 가운데 지지자들이 들머리에 모여 영장 기각 등을 외치며 집회하고 있다. 윤석열 지지자들의 집회는 전과 견주면 규모가 확연히 줄어들었다.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의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열린 2025년 7월9일 오후, 아스팔트를 녹일 것 같은 더위에도 불구하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 삼거리는 ‘영장 기각’과 ‘윤석열 대통령’을 외치는 지지자들의 구호가 울려 퍼졌다. 법원 주변으로 신자유연대 등 윤석열 지지 단체들이 2천여 명 규모의 집회를 신고했다. 경찰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주변에 경찰 기동대 45개 부대(약 2700여 명)와 안전울타리 등 차단장비 350여 점을 배치했다. 실제 집회 현장에는 경찰 차벽이 도로를 둘러싼 것이 무색하게 지지자 300명 정도만 자리를 지켰다. 그 세는 지난겨울 광화문을 채우고 탄핵 반대를 외쳤던 것에 견주면 확연히 줄어든 모습이었다. 도로에 듬성듬성 놓인 의자도 다 채우지 못한 이날 집회는 사람도 구호도 지친 맥 빠진 집회가 됐다. 단지 무더운 날씨 탓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나라를 온통 갈기갈기 찢어놓고도 사과 한마디 없는 내란 우두머리는 영장심사를 마친 뒤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구치소로 향했다. 남세진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7월10일 새벽 2시15분께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윤석열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윤석열은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됐다가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으로 지난 3월8일 석방된 지 124일 만에 다시 구속됐다.
사진·글 한겨레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

윤석열의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열린 2025년 7월9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앞 삼거리에서 지지자들이 영장 기각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윤석열의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열린 2025년 7월9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앞 삼거리에서 지지자들이 영장 기각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윤석열의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열린 2025년 7월9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앞 삼거리에 경찰 버스와 바리케이드 등이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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