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함이 쌓이고 또 쌓여…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파렴치한 (…) 비상계엄을 선포합니다”로 촉발된 12· 3 내란사태는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로 진압됐다.헌법재판소(헌재)는 2025년 4월4일 11시22분 2024헌나8 대통령 윤석열 탄핵 사건 선고에서 재판관 8명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윤석열...2025-04-12 19:48
범 내려왔네1억 년 전 백악기 시절, 한반도를 호령했던 동물은 공룡이었다.그들이 물러간 뒤, 사람이 부족국가를 건설하고 역사를 써내려간 이래 한반도 동물의 왕은 호랑이였다. 실로 대단한 놈이다. 놈이 포효하는 걸 앞에서 들으면 ‘아, 이거구나!’ 싶은 감탄과 전율을 느끼지 않을 ...2025-04-12 19:39
과거가 현재를 구원하리라다시 4월, 봄이 왔다. 꽃들이 앞다투어 피던 그때처럼 지금도 매화, 벚꽃, 목련, 개나리가 곳곳에서 피어나고 있다.2014년 4월16일, 세월호가 전남 진도군 맹골수도에서 침몰해 304명의 소중한 생명이 희생됐다. 사진은 사고 다음날 팽목항에서 아이들의 귀환을 기다리...2025-04-12 19:39
마침내 되찾다헌법재판소는 2025년 4월4일, 서울 종로구 재동 대심판정에서 열린 ‘2024헌나8 대통령(윤석열) 탄핵 사건’ 선고에서 재판관 8명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대통령 윤석열 파면을 결정했다.이날 헌재 인근 안국역에서 선고를 지켜보던 시민들은 서로 부둥켜안은 채 기뻐했다...2025-04-06 15:11
‘꿀벌’ 가는 곳엔 ‘말벌 동지’도 가지 “비상계엄이 해제되는 과정에서 사람들이 많이 모여서 막아낼 수 있었던 걸 눈으로 봤잖아요. 머릿수가 중요하다는 걸 그때 좀 실감했어요.”강명지(28)씨는 정의로운 일이라면 많은 사람이 모여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강씨는 12·3 내란 이후 국회 앞과 ...2025-04-05 19:20
당신도 ‘어번스케처’가 되고 싶다면…서울 한복판 도시의 허파처럼 자리한 서울광장, 그 땅 밑에 뜻밖의 문화공간이 있다. 덕수궁 앞 지하도로 들어가 을지로입구역 방향으로 걷다보면 서점, 갤러리, 샌드아트, 뜨개질 공방 등이 줄지어 늘어선 땅속 문화거리를 만난다.이 중 갤러리에서는 ‘길 위의 그림’ 어번스케...2025-04-05 19:16
지금, 여기 ‘화탕지옥’2025년 3 월 21 일 경남 산청군, 3 월 22 일 경북 의성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 산청 산불은 하동군과 진주시 수곡면까지 번졌다 . 3월26 일에는 지리산국립공원까지 번졌다 . 의성 산불은 불씨가 강풍을 타고 날아가 북동쪽으로 20 여 ㎞ 떨어진...2025-03-29 22:24
길을 열어라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2025년 3월26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주변에서 ‘경찰의 트랙터 불법탈취 규탄 비상행동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경찰이 지게차로 트랙터를 견인했고, 경비과장은 견인의 근거가 집회 제한 통고에 대한 법원 결정이라는 말도...2025-03-29 21:41
전쟁은 개를 할퀸다2010년 11월23일, 인천 옹진군 연평도에 떨어진 포탄은 마른하늘에 날벼락이었다. 1950년 이후 분단 체제에서 전쟁은 언제라도 다시 터질 수 있는 ‘상수’였지만, (불안한) 평화가 반세기 넘도록 이어진 까닭에 우리 마음엔 ‘에이, 설마’가 자리잡고 있었다. 그 설...2025-03-29 17:26
“착취형 콘텐츠 ‘언더피프틴’ 방송 철회하라” “모든 어린이·청소년이 자기다움을 잃지 않고, 고유한 속도로 자라는 존재로 살아갈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한 관련 제도와 실천이 필요합니다. 엠비엔(MBN)이 지난 21일 사회 각계의 의결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한 말을 기억합니다. 엠비엔(MBN)이 (언더피프틴...2025-03-28 20:31
이태원이 헌재에게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시민대책회의 관계자들이 2025년 3월1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앞에서 대통령 윤석열 파면 기원 159배를 시작했다. 이들은 이태원 참사의 진상규명이 아직도 이뤄지지 않은 것을 규탄하며 오후 1시59분에 맞춰 159배를 시작했다. ...2025-03-22 21:20
랩 하기 딱 좋은 나이“수니와 칠공주 신입 단원은 5번 이선화님.” 심사위원장인 정우정 성인문해교실 선생이 ‘미소가 아름다운 그녀’로 소개된 이선화(77) 할머니의 이름을 불렀다. 할머니는 자리에서 일어나 환한 웃음을 지으며 덩실덩실 춤을 췄다.2025년 3월18일, 경북 칠곡군 지천면사무...2025-03-22 16:53
불면증도 스트레스도 말 타며 날려볼까좋은 날에 춤추는 게 아니라 ‘좋은 날’과 춤춘다. 도심과 멀지 않은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구산동 승마장에서 이찬주(37)씨가 ‘파인데이’라는 이름의 다섯 살배기 말과 놀고 있다. 말이 좋아하는 당근을 몸 뒤로 감추고 달리다가 데이가 쫓아와 콧김을 내뿜으며 얼굴을 들이...2025-03-22 16:48
흰꼬리수리가 유빙 따라 날아왔다2025년 3월1일 일본 홋카이도 동부 끝자락에 자리한 시레토코 반도의 라우스. 쿠릴 해류와 오호츠크 해류가 만나는 작은 어촌마을은 바다에 유빙이 흘러들어 겨울왕국으로 변해 있었다. 거대한 얼음 더미 위에는 2m가 넘는 날개를 펼친 참수리(천연기념물 제243-3호)와 ...2025-03-15 17:55
다시 ‘키세스’가 된 사람들새벽, 광장의 밤은 추웠고, 이미 온 듯했던 봄은 아직 오지 않았다.2025년 3월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십자각 들머리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조합원 3천여 명이 ‘윤석열 석방 규탄, 헌재 파면 촉구 비상 결의대회’를 연 뒤, 1천여 명이 광화...2025-03-15 1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