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시장, 얼지 않았네2026년 새해 첫날부터 영하 10도 아래로 내려간 동장군이 612년 전통의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을 1월 내내 꽁꽁 얼렸다. 한낮 기온마저 영하 8도를 기록하며 뺨을 에는 칼바람이 분 1월21일 옥외 상점이 늘어선 시장통에는 고객의 발길이 끊겼다. 단지 따끈한 먹거리를...2026-02-09 08:03
언 강, 상반된 표정2026년 1월, 한반도는 보름 넘게 ‘냉동고’에 갇혔다. 기상청은 서울에 한파 경보와 주의보를 교차 발령하며 긴급 재난 문자를 쏟아냈다. 절정이었던 1월22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3도까지 곤두박질쳤다. 유속이 느린 한강 상류 지역은 가장자리부터 얼기 시작...2026-02-08 08:20
노조 만들자 집단 해고… 농성장에 맺힌 것은 물방울만이 아니다노동조합을 결성했다는 이유로 노동자가 해고되는 사태가 2026년에도 이어지고 있다.연차휴가가 없는 한국지엠(GM) 세종부품물류센터 사내하청업체 우진물류 소속 노동자들은 ‘휴가제도’ 개선 등을 요구하며 2025년 7월 노조를 설립했다. 그러나 원청인 한국지엠은 20년 넘...2026-02-07 08:10
원망과 소망, 살고 싶다‘꿈같은 소식’은 쏜살처럼 흘러갔고, 다섯 해가 지나도록 현실에 닿지 않았다. 그사이 153명의 주민은 별이 되었고, 남은 이들의 가슴에는 지워지지 않는 그리움만이 남았다.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 주민, 빈곤사회연대, 홈리스행동, 민달팽이유니온 등 시민단체 16곳이 ...2026-02-04 15:30
[노순택 사진칼럼] 돈이 되는 물건일제강점기에 발행된 ‘조선총독부 통계연감’에는 한반도에 거주하는 일본인의 지역별 분포가 기록돼 있다. 그들은 다양한 목적으로 한반도 곳곳에 스며들었다. 학술이나 문화, 교육을 빙자한 부드러운 외피를 두르기도 했지만, 그 모든 것이 지배와 수탈이라는 거친 욕망의 몸통에 ...2026-02-02 14:38
멈추지 않을 것이다“재판 결과는 알 수 없지만, 지금까지의 활동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앞으로도 투쟁을 이어갈 것입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거리에서 싸우지 않고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꿈꾸기에, 오늘 받는 재판이 두렵지는 않습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활동가 문애린씨가...2026-01-31 17:21
군사분계선 지척, 술 익는 평화마을남북을 가로지른 군사분계선 턱밑에 자리한 평화마을에서 우리나라 3대 소주 중 하나로 꼽히는 개성소주가 복원되고 있다. 이곳에선 토종벼 붉은차나락으로 빚은 임진강쌀막걸리도 익어간다. 임진강과 맞닿은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눌노리에는 평화와 생태주의를 좇는 예술인·...2026-01-29 15:55
AI 남편과 결혼했다 일본 오카야마 마그리트 예식장에 음악이 흐르기 시작했다. 조명은 신부의 하얀 웨딩드레스 위를 환하게 비추었다. 하지만 신부 노구치 유리나(32)가 마주 보고 선 것은 턱시도를 입은 남성이 아니었다. 탁자 위에 놓인 작은 스마트폰, 그리고 그 안에서 부드러운 ...2026-01-25 13:03
우리 아이들 미래를 위해, ‘NO 핵’“모든 생명체를 죽음과 위험으로 몰아가는 핵발전소 이제 그만.”‘탈핵희망전국순례’ 참가자들의 외침이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에 울려 퍼졌다. 환경운동연합·녹색연합·가톨릭기후행동 등 전국 42개 단체가 속한 탈핵시민행동은 2026년 1월20일 청와대 들머리에서 기자회견을 ...2026-01-27 16:54
청재킷과 흰 헬멧, 백골단이 남긴 국가 폭력사 1980년대를 살아온 이들이라면 ‘백골단’이란 단어를 쉽게 잊지 못한다.직접 그들과 마주하지 않았더라도, 그들이 휘두르던 폭력과 악행의 기억은 한국 사회의 집단기억 속에 깊이 남아 있다. 그 이름이 윤석열 내란 실패 한 달여 뒤인 2025년 1월9일 다시 소...2026-01-18 19:00
펭귄의 서이른 아침, 간밤에 친구가 보내온 문자를 뒤늦게 읽었다. “두둥!” 한 단어였다.스마트폰 화면을 갈무리한 파일 하나가 첨부돼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이 한-중 정상회담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렸다는 소셜미디어였다.“이 한반도에도 언젠가는 혼란과 적대의 비정상이 극복되고, 서...2026-01-22 13:56
깃발이 해지도록10m 높이의 교통구조물에서 내려오기까지 336일이 걸렸다. 세종호텔 해고 노동자들의 복직을 요구하며 서울 중구 세종호텔 앞에서 고공농성을 벌인 고진수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세종호텔지부장(왼쪽 셋째)이 2026년 1월14일 크레인을 타고 지상으로 내려왔다. 두 번의 겨울...2026-01-20 13:52
그림자 가면에 숨은 트럼프 2026년 새해 벽두부터 또 하나의 침공이 벌어졌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를 공습하고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납치해 미국으로 압송했다. ‘마약과의 전쟁’을 내세웠지만, 이는 주권국가에 대한 무력 침략으로 유엔 헌장 제1...2026-01-09 16:25
서울광장 빙판 아래 잔디가 산다‘지속 가능한 서울광장’을 만드는 실험은 성공할 수 있을까.1980년대 이후 민주화의 심장 노릇을 했던 서울광장이 광화문광장에 그 상징성과 역할을 내주고 시민의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광화문 네거리와 함께 거리 응원의 명소로 자리 ...2026-01-10 16:40
뤼순감옥 안중근 의사가 남긴 것“청일전쟁 후 중국·한국 양국 국민의 일본제국주의에 대한 반대 투쟁은 금세기 초 안중근 의사가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할 때부터 시작되었다.”중국 초대 총리 저우언라이가 1963년 6월 발표한 중-한 역사관계에 대한 담화에서 한 말이다. 그의 말은 중국 다롄(...2026-01-12 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