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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3.00%로… 두 달 연속 올라

등록 2026-08-27 22:16 수정 2026-08-2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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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026년 8월2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026년 8월2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2026년 8월27일 회의를 열어 현재 연 2.75%인 기준금리를 3.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7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금리를 올린 것으로, 이로써 국내 기준금리는 2025년 2월 이후 1년6개월 만에 3%대에 진입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두 달 연속 인상한 것은 2022년 10월과 11월에 이은 3년9개월 만으로 매우 이례적이다. 물가상승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반도체 호황 등에 따른 수출 호조로 인한 성장세가 물가를 더 자극할 것을 우려해 ‘선제 대응’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런 성장 기조를 고려해 한은은 2026년 연간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2.6%에서 3.3%로 0.7%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실제 물가는 2026년 2월 시작된 중동전쟁의 장기화로 고공행진하고 있다. 1·2월 2.0%에서 6월까지 3.2%로 치솟았다가 7월에 2.8%로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한은의 목표치(2.0%)를 웃도는 수준이다. 계절적 요인과 단기 충격 요소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도 높아졌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7월 2.6%로, 2023년 12월(2.8%) 이후 2년7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경기회복과 수출 호조가 이어지면서 집값이 오르고 가계대출이 급증한 것도 금리 인상 배경으로 꼽힌다. 2026년 2분기(4~6월) 말 기준 가계신용잔액은 2019조8천억원으로 역대 처음 2천조원을 넘겼다.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향후 통화정책은 물가·경기 흐름 및 금융 안정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추가 인상의 속도와 시기 등을 결정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7월 결정문보단 표현이 다소 완화됐지만,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놓은 셈이다. 올해 금통위 회의는 10월과 11월 두 차례 남아 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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