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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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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이 만들어놓은 풍경

등록 2013-02-26 21:35 수정 2020-05-03 04:27
950호 통계뒤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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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채, 까똑까똑 해대는 건 애·어른 구분이 없다. 성백진 서울시의회 의원이 지난 2월20일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서울 초·중·고교생 응답자 109만7683명의 스마트폰 사용 현황 설문조사 자료를 보면 그렇다. 2012년 12월11일을 기준으로 한 이 조사에서 초등학생은 10명 중 4명, 중·고교생은 10명 중 8명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중·고교생 10명 가운데 3명은 ‘스마트폰을 하루 3시간 넘게 쓴다’고 답했다. 사용 목적으로는 게임보다는 채팅·메신저 등 친구들과의 연락이 가장 많았다. 스마트폰 없이는 말 붙이기도 힘든 풍경, 우리 어른들이 만들어놓은 것 같아 미안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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