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노동자는 대선 공약집 안에서만 대우받는 걸까. 현실에선 여전히 광범위하고 꼼꼼하게 차별당했다. 고용노동부가 비정규직을 많이 채용한 60개 사업장을 조사해보니 15곳에서 차별 사례가 적발됐다. 유형은 다양했다. 현대캐피탈은 상여금을 매달 정규직에게만 지급했고, 농협은행은 분기마다 정규직에게 피복비를 기간제 노동자보다 5만원 더 챙겨줬다. SK이노베이션은 정규직만 회사의 휴양시설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대선 후보자들이 똑같이 공약한 비정규직 철폐는 훌륭하다. 그러나 당선되면 있는 법도 안 지키는 이런 염치없고 쪼잔한 기업들부터 우선 단속하는 건 어떠실는지? 대선 후보들은 15개 기업의 이름을 외워 TV 토론에서 읊을 것을 당장 공약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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