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히 몰려오는 쓰나미 같다. 가계 부채가 900조원을 넘어섰다. 2월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1년 4분기 가계 신용’ 자료를 보면, 지난해 4분기 가계 부채는 912조8810억원이었다. 갓난아기까지 포함해 온 국민이 한 사람마다 1800만원씩 빚을 졌다는 뜻이다. 2006년 가계 부채액은 605조9430억원이었다. 5년 사이에 300조원 넘게 늘었다. 온 국민의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 부채 비율은 2009년 기준으로 153%였다. 가계 부채가 문제가 돼 2008년 온 나라가 기우뚱했던 미국의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 부채 비율이 128%였다. 새누리당은 이번 총선 공약으로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를 제시했다.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해 대출 규제를 완화하자는 말이다. 쓰나미가 닥쳐오는데, 댐까지 방류하는 격이다.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명태균 특검법’ 법사위 문턱 못 넘어…국힘 “조기 대선 발목 잡기”
[단독] 윤석열 ‘빨간날’ 변호인 접견, 조주빈 일당 이후 처음
인격살인 악플, 처형대 된 언론…김새론을 누가 죽음으로 몰았나
“육사 출신이 쿠데타 7번 시도…이런 학교 세계에서 처음 봤다”
권영세 “계엄해제 찬성 안했을 것”…‘헌재 불신’ 여론에 당 맡기나
명태균 쪽 “김건희는 반드시 특검 수사 대상”…사건 이송에 반발
명태균 “황금폰 때문에 검찰이 수사 조작” 주장하다 법정서 쫓겨나
공무원 노조 “정년 65살로 연장” 국민동의청원 돌입
민주 “180도 증언 바뀐 건 707단장”…국힘 단독 국방위 소집 비판
“김건희 통화…‘조국 수사한 김상민 검사 국회의원 되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