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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플러스는 한국으로, 티빙은 해외로

등록 2021-10-27 23:25 수정 2021-10-28 09:53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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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가 2021년 11월12일 한국 서비스를 시작한다. 10월14일 ‘디즈니플러스 코리아 미디어데이 & APAC 콘텐츠 쇼케이스’에서 국내 오리지널 콘텐츠가 공개됐다.

SBS 인기 예능프로 <런닝맨>의 공식 스핀오프(파생작) <런닝맨: 뛰는 놈 위에 노는 놈>을 비롯해 배우 정해인과 블랙핑크 지수가 호흡을 맞춘 JTBC 멜로 드라마 <설강화>, 블랙핑크의 데뷔 5주년 다큐멘터리 <블랙핑크: 더 무비> 등 7편의 한국 작품이 포함된다. 기대작은 강풀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무빙>이다. 선천적 초능력을 가진 가족이 시대와 세대를 넘어 거대한 적들과 맞서는 한국형 액션 판타지 히어로물로 원작자 강풀 작가가 직접 극본을 쓰며, 연출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킹덤> 시즌2의 박인제 감독이 맡는다. 류승룡과 한효주, 조인성이 출연한다. 그 외에 케이(K)-팝 스타인 강다니엘의 드라마 데뷔작 <너와 나의 경찰수업>, 드라마 <비밀의 숲> 시나리오를 쓴 이수연 작가의 신작 <그리드>, 키스하면 미래를 보는 초능력을 가진 여자의 재기발랄한 직장 로맨스 드라마 <키스 식스 센스>도 포함됐다.

OTT가 가입자를 늘려가고 디즈니플러스가 상륙하는 가운데 토종 OTT들도 맞대응에 나섰다. 그중 티빙은 모바일 메신저 라인과 손잡고 국외 진출을 선언했다. 10월18일 법인 출범 1주년을 기념하는 ‘티빙 커넥트 2021’ 행사에서 양지을 티빙 공동대표는 “내년에는 일본과 대만, 2023년에는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글로벌 대형 OTT의 국내 시장 영향력이 커지는 것에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명한 티빙 공동대표는 “OTT 사업은 그 특성상 글로벌화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는 사업”이라며 “언젠가는 맞닥뜨릴 사업자였기 때문에 오히려 홈그라운드에서 일차전을 치른다는 점에서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콘텐츠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어떤 매체와 이야기가 살아남을지 주목된다.

정성은 콘텐츠 제작사 ‘비디오편의점’ 대표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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