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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수 있다, 하와이·방콕·싱가포르

등록 2021-10-23 04:22 수정 2021-10-23 04:23
한겨레 자료

한겨레 자료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에 맞춰 하늘길이 하나둘 열리고 있다. 정부가 7월부터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들에게 입국시 자가격리 면제 혜택을 주면서 국외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조금씩 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코로나19로 중단됐던 국외 항공 노선들도 열리고 있다.

대한항공은 11월3일부터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하와이 노선 운항을 재개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인천에서 사이판을 오가는 노선 운항을 재개했고, 12월23일부터는 일주일에 한 번 괌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 국민의 70% 가까이가 백신 접종을 완료하면서 여행을 비롯한 일상회복 속도는 점점 빨라질 전망이다. “11월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으로의 전환을 고려하고 있냐”는 국회 국정감사 질문에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긍정적 견해를 내놓기도 했다.

국외여행이 고픈 이들이 고려할 만한 여행지는 또 어디가 있을까. 일단 휴양지 가운데 독보적인 곳은 ‘트래블버블’(비격리 여행권역) 1호 지역인 사이판이다. 7월 말부터 12월 말까지 약 8천 명이 사이판 여행을 예약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다만 사이판은 입국 뒤 5일간 지정된 호텔에서 격리가 필수다. 자가격리 기간이 없는 몰디브, 필수 서류만 내면 자가격리를 피할 수 있는 하와이도 인기다.

타이도 11월 초부터는 자가격리 없이 방문이 가능하다. 타이 현지 언론에 따르면 11월부터 미국, 중국, 싱가포르 등 코로나19 저위험 10개국에서 온 이들에 한정해 입국시 격리를 면제한다. 한국도 저위험국가에 포함됐다. 다만 타이 정부가 지정한 숙소를 예약하고, 1억원 이상 보장되는 여행자보험에 가입하고, 유전자증폭(PCR) 검사비를 미리 결제해야 하는 등 조건이 많이 따른다.

동남아의 또 다른 여행지 싱가포르에서도 11월15일부터 자가격리가 면제된다. 양국이 트래블버블을 체결한 덕분이다. ‘위드 코로나’ 정책을 취하기 시작한 유럽 국가들도 문을 활짝 열고 있다. 프랑스, 스페인, 터키, 스위스 등도 격리 없이 입국이 가능하다. 꽉 닫혔던 전세계의 빗장이 ‘위드 코로나’와 함께 조금씩 풀리고 있다.

천다민 유튜브 <채널수북> 운영자

관심 분야 문화, 영화, 부귀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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