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넷플릭스가 10월13일(현지시각) 공식 트위터를 통해 “전세계 <오징어 게임> 시청 가구가 1억1100만을 돌파해 넷플릭스 창립 이래 최고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오징어 게임> 이전까지 넷플릭스 시청률 1위는 <브리저튼>이었다.
<오징어 게임>이 흥하면서 해당 드라마에 나왔던 소품도 인기다. 트위터엔 지금 독일 프랑크푸르트 시내에서 벌어지는 풍경이라며 <오징어 게임> 유니폼을 입고 딱지치기를 하는 외국인들 영상이 올라왔다. 벨기에의 한 학교에서는 어린이들이 <오징어 게임>에 나오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를 따라 하며 패배한 급우들을 폭행하는 일이 일어나 학교 쪽이 경고했다. 그중 최고 히트 상품은 K-간식 열풍을 일으킨 ‘달고나’다. 코로나19만 아니었으면 한국의 ‘달고나’ 할머니들이 큰돈을 벌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나올 만큼 한국 문화 전도사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각종 패러디도 쏟아졌다. 강원도 강릉의 한 호텔에선 현실판 <오징어 게임>을 열겠다는 소식에 신청자가 대거 몰렸지만, 방역수칙 위반으로 불발됐다. 다가오는 핼러윈데이에도 <오징어 게임>의 인기는 지속될 것 같다.
하지만 이런 인기에 비해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배우와 제작진이 추가로 얻을 수입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월1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투자 대비 넷플릭스의 경제적 이익이 약 1166배로 추정되는 데 반해 제작사에 돌아가는 수입은 220억~240억원”이라며 “넷플릭스가 저작권을 독점하고 있어 흥행 이후 국내 제작사의 직접적 인센티브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넷플릭스 등 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국내 콘텐츠 판로 확장 차원에선 도움이 되지만 2차 저작권을 독점해 국내 제작사들이 해외 OTT 하청기지로 전락할 우려가 크다”며 정부 차원의 대책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저작권위원회는 서면 답변을 통해 “예상을 넘는 수익이 발생할 경우 창작자인 영상물 제작사와 플랫폼 사업자 간 합리적인 배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제작사가 일정한 범위에서 저작권을 확보하는 것이 지속적 성장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정성은 콘텐츠 제작사 ‘비디오편의점’ 대표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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