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신자도 아니었고 복음에 관해 많이 알지도 못했다. 하지만 아우슈비츠에서 내가 알아채지 못했던 한 가지 사실을 내게 말해주었다. 거기서 그가 도와준 사람은 오직 나 한 사람이 아니었다.” 아우슈비츠 생존 작가로 잘 알려진 프리모 레비의 단편소설집.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의 지독한 고통과 처참함, 함께했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오늘의 시민-지식인들이 리영희를 함께, 다시 읽는 까닭은 그가 자기 삶을 걸고 싸워온 우상들- 식민 잔재, 반공 이데올로기, 핵과 전쟁- 이 여전히, 그리고 또다시 위력을 떨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2월부터 5월까지 리영희재단과 창비학당이 함께 기획한 ‘리영희 함께 읽기’ 강좌를 글로 옮긴 책이다. 리영희의 루쉰 읽기(고병권), 분단·통일 문제에 대한 리영희의 생각(김동춘), 리영희의 국제정치 비평 읽기(구갑우) 등의 주제로 인문학자 10명이 그의 사상과 삶을 논한다.
“나같이 하찮은 인생이라고 흔적이 남지 않는 것은 아니겠지. 인생이 뭔지 알아? 걸어다니는 그림자야. 해 떨어지면 사라지는 것이지.” 등단 47년째를 맞은 소설가 김주영의 신작 장편소설. 파란만장한 삶을 사는 주인공의 일생을 유년과 노년, 두 시점을 축으로 풀어나가며 삶의 본질을 이야기한다.
“20세기 초반의 러시아 문학은‘은세기’ 문학으로 불립니다. 정치적으로 격동기였지만 문학과 예술 분야에서 수많은 천재들이 쏟아져나왔던 시기이기도 해서 사실 19세기 ‘황금시대’보다 더 화해 보이기도 합니다.” 러시아혁명 100주년을 맞는 2017년. 시대의 아픔을 깊이 고민했던 20세기 러시아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30년이 넘게 대한민국에서 살아온 이들에 대해 우리가 아무것도 알 수 없었다는 사실 또한 인연이 끊긴 채 쓸쓸히 죽어간 ‘무연고 사망자’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다.” 무연고 사망자는 연고 없는, 아무도 주검을 인수하지 않는 이들을 가리킨다. 책은 혼자 살다 홀로 죽은 ‘무연고 사망자’209명의 흔적을 기록했다.
“책이 삶에 들어와서 내게 작용한 일, 그래서 조금이라도 삶이 풍요로워진 일 말이다. 그 일들은 징검다리와도 같아서 내 앞에 놓인 삶이라는 강에 띄엄띄엄 길을 만들어주었고 나는 그것을 딛고 용케 여태까지 그럭저럭 살아왔다.” 출판기획편집자 이현주씨의 책 만드는 삶에 대한 이야기. 어린 시절 읽은 책, 편집자로서 자신이 만든 책, 자신의 삶에 영향을 준 책 이야기를 조곤조곤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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