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의 과학 블랙박스를 열다
“‘무엇이 진실인가’를 묻기에 앞서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은 어떠해야 하는가’에 관심을 쏟을 때, 천안함 침몰 원인을 둘러싼 논쟁과 갈등을 푸는 데 어떤 실마리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조심스레 해본다.” 과학 담당 기자가 박사학위 논문을 대중교양서로 재편집했다.
어른 없는 사회
“‘아이’는 시스템 보전이 모두의 일이므로 자기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른은 시스템 보전이 모두의 일이므로 곧 자기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원제는 ‘거리의 공동체론’. 등을 펴낸 저자는 문학·정치·교육 등 분야를 넘나드는 사상가다.
한국 역사학의 기원
“분단은 서로 다른 이념을 우선시하는 체제 사이의 갈등을 압축하는 말이 되었고, 이념이란 잣대가 ‘역사적 사실’과 인식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 분단체제는 식민주의 역사학의 보호장치 역할을 하고, 식민주의 역사학은 분단체제의 촉진제로 작용해왔다.” 19세기 말부터 1950년대까지 제도·주체·인식 중심으로 역사학의 형성 과정을 살핀다.
당신들은 나의 증오를 갖지 못할 것이다
“나는 당신들에게 증오라는 선물 따위는 줄 마음이 없다. 증오에 분노로 답하는 것은 당신들을 지금의 당신들로 만든 그 무지함에 굴복하는 것일 터이다.” 1년 전 이슬람국가(IS)의 테러로 아내를 잃은 저자는 IS를 향해 펜을 들었다. 17개월 아들과 삶을 더 단단하게 지켜낼 것임을 선언한다.
신자유주의와 세월호 이후 가야 할 나라
“세월호 참사는 시민이 주체가 되어 대한민국을 진정한 민주공화국으로 재구성하는 올바른 민주주의 변혁을 통해서만 극복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세월호 참사는 진정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여는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 대한민국을 지배해온 신자유주의의 구조적 모순이 낳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뼈아픈 성찰을 딛고 사람 귀한 사회를 만들어갈 방법을 모색한다.
이일재, 최후의 코뮤니스트
“진정한 휴머니스트는 국가, 민족, 애국, 조국 같은 단어에 현혹되지 않습니다. 사회주의자에게는 조국도 민족도 없습니다. 오로지 인간, 그리고 인류가 있을 뿐입니다. 지난 세기에 왜 세계의 지성들이 남의 나라 스페인 내란에 뛰어들어 목숨을 바쳤습니까?” 민족해방과 노동운동에 평생을 바친 이일재 선생의 삶을 담았다. 사회주의 원칙을 고수하며 아웃사이더로 산 인생길에 굴곡진 한국 노동운동사가 녹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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