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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주 미누아 〈자살의 역사〉 외

등록 2014-03-24 09:56 수정 2020-05-03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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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의 역사조르주 미누아 지음, 이세진 옮김, 그린비 펴냄, 2만9천원

크게 중세·르네상스·계몽주의 시대로 구분되는 16~18세기 유럽 사회의 계급적·철학적·개인적이었던 자살 원인과 수단의 실례를 이야기하며, 당시 자살이라는 행위가 어떻게 심판되고 평가됐는지를 추적했다. 프랑스 역사학자인 저자는 당대의 신문, 소설, 희곡, 논문 등에서 발췌한 기록을 참고해 사실적이고 생생한 자살과 단죄의 실례를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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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와 쟁점으로 읽는 20세기 한일관계사정재정 지음, 역사비평사 펴냄, 1만6천원

일본군 ‘위안부’를 비롯한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배상과 보상, 원폭 피해자를 위시한 전쟁 피해자들의 구제, 재일 한인을 비롯한 강제적 디아스포라들의 역사와 현실, 역사 교과서 왜곡, 독도 영유권…. 바로 지금 첨예한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한일관계사의 현안을 역사적 관점에서 차분하고도 친절하게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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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잘데없이 고귀한 것들의 목록/별들 사이에 길을 놓다도정일 지음, 문학동네 펴냄, 각 권 1만4800원

1993년부터 2013년까지 20여 년에 걸쳐 신문, 잡지 등에 발표된 도정일 산문의 정수를 엮었다. ‘도정일 문학선’의 첫 시리즈. 20여 년 동안 쓰인 글들을 묶은 까닭에 글꼭지 말미에 발표 지면과 시점을 밝혔다. 전방위 인문학자의 사상 전반이 총론처럼 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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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탐독김원우 지음, 글항아리 펴냄, 1만5천원

특유의 시각으로 일본 문화 전반을 비판적으로 고찰한 책. 저자는 일본의 국수주의적 경향 밑에는 ‘머리 없는 세계’와 ‘세계 없는 머리’라는 코드가 숨겨져 있다고 말한다. ‘야스쿠니 참배’는 반역사적 행위라기보다 그냥 ‘전통’이라는 저자의 주장은 맹목적 반일과 거리가 멀다. 30년 동안 일본 사회를 관찰한 소설가의 일본 문화 탐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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