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끼나와, 구조적 차별과 저항의 현장아라사끼 모리떼루 지음, 백영서·이한결 옮김, 창비 펴냄, 1만5천원



평생을 오끼나와 문제에 헌신해온 저자가 간명하게 정리한 전후부터 2012년까지 오끼나와 투쟁의 보고서. 전 일본 면적 0.6%의 섬에 74%의 미군기지가 집중된 ‘기지의 섬’ 오끼나와. 전후 안정적 미-일 안보체제 유지를 위해 희생을 강요당해온 오끼나와. 그 문제의 평화적 해결은 국경을 넘는 연대와 교류로만 가능하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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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사슬의 꼭대기에 있는 자본주의의 문제점과 그 극복을 위한 범세계적인 움직임을 그린레프트, 즉 생태사회주의의 관점에서 그려낸 이 책은, 지금 우리에게 시급한 것은 정치적 실천과 전세계적 연대라고 말한다. 기존 환경보호운동이나 녹색자본주의는 물론이고, 소련식 사회주의나 사민주의를 모두 비판하며 새로운 세계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촉구한다.
말하는 능력, 읽는 능력, 시력, 얼굴과 공간을 지각하는 능력… 이것들이 없는 삶을 우리는 상상하기 어렵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이 필수적인 감각을 잃고도 세계를 항해하고 타인과 소통하는 놀라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를 통해 장애가 없는 사람들이 장애를 겪는 사람들에 대해 지니기 쉬운 편견을 넘어서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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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둘레에 꼭꼭 숨은 수수께끼 200가지를 재미나고 아기자기한 그림으로 담은 책. 수수께끼는 우리가 아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 세계를 새롭게 보게 만드는 힘을 가졌다. 놀이연구가 편해문이 옛날 아이들의 노래와 놀이, 그리고 옛이야기를 찾아 세계를 누빌 때 함께 채록하고 고증한 다양한 나라의 수수께끼와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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