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저주
정철웅 지음, 책세상(02-3273-1333) 펴냄, 3만원
호북·호남·강서성 그리고 섬서성과 사천성 일부 지 역을 포함하는 장강 중류 지역은 명·청 시대의 격심 한 인구 증가로 개발이 진행된 뒤 자연환경이 변화하 고 환경 폐해가 속출한 곳. 저자는 수천 년간 고요했던 이곳의 숲과 강이 개발로 어떻게 파괴됐는지, 지역 환 경이 어떻게 변화했고 이로 인해 인간과 동물의 삶 그 리고 양자의 관계가 어떻게 변했는지 등을 밝혀, 환경 문제는 근대만의 현상이 아니라 역사적 현상임을 일깨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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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을 보는 눈
강수돌 지음, 개마고원(02-326-1012) 펴냄, 1만4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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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과 인간 삶의 관계에 오랫동안 천착해온 저자가 노 동하는 모두가 알아야 할 노동 이야기를 풀어냈다. ‘노동 이란 과연 무엇인가’부터 노동유연화, 노동자 경영 참가 같은 최근 노동계의 주요 이슈까지 우리에게 노동을 보 는 눈을 틔워줄 수 있는 12개 주제로 구성돼 있다. 노동문 제의 핵심적인 원리를 밝히는 저자의 서술은 노동 지식 은 물론 노동 철학도 전해주는데, 노동 교육이 전무한 한 국 사회에서 꼭 필요한 노동 교양서라 할 만하다.
코페르니쿠스의 연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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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바 소벨 지음, 장석봉 옮김, 웅진지식하우스(02-3670- 1174) 펴냄, 1만6천원
로 세계적인 과학 논픽션 작가가 된 데 이바 소벨이 코페르니쿠스 이야기를 들고 돌아왔다. 코페르니쿠스가 ‘태양중심설’을 구상하고 발표하기까 지의 과정을 속도감 있게 서술해 30년 전쟁과 흑사병 으로 피폐해진 중세 유럽의 풍경을 생생하게 되살려냈 다. 이 책의 출판과 더불어 절판됐던 도 ‘데이바 소벨 컬렉션’이라는 이름으로 재출간됐다.
박맹호 자서전-책
박맹호 지음, 민음사(02-515-2000) 펴냄, 1만8천원
1966년 서울 종로구 청진동 옥탑방에서 민음사를 창 립한 이래, 한국의 대표적인 단행본 출판사로 키워낸 박맹호 회장의 자서전. 시인 고은과 의기투합해 출판 동지이자 평생의 우정을 계속한 이야기, 김현·김치수 등 ‘문학과지성’ 그룹과 함께 ‘오늘의 시인 총서’ 등을 기획해 시집 열풍을 불러온 이야기, 최대 베스트셀러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이문열 평역 를 둘러싼 이야기, 한수산·박영한·강석경·하일지 등 작가들과 의 인연 같은 이야기가 두루 실려 있어 흥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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