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정재승 지음, 웅진지식하우스(02-3670-1078) 펴냄, 1만4천원
시대를 읽는 키워드를 선정해 인문학과 과학이라는 서로 다른 시각으로 읽어낸 의 인기 연재물 ‘진중권·정재승의 크로스 2’를 책으로 엮었다. 시즌1에서 ‘상상력’을 화두로 우리를 조종하는 작은 일상들에 주목했다면, 시즌2에서는 아무리 세상이 바뀌어도 본질은 숨길 수 없는 인간의 ‘욕망’에 초점을 맞춘다. 로또, 오디션 프로그램, 육식, 종말론에서 , 케이팝, 4대강까지 오늘날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 이면에 숨겨진 인간의 욕망을 엿본다.
역사의 증인 재일조선인서경식 지음, 형진의 옮김, 반비(02-515-2000) 펴냄, 1만4천원
재일조선인 2세로 태어나 ‘디아스포라’(이산)라는 주제로 글을 써온 서경식 교수가 ‘재일조선인이란 누구인가’에 대해 본격적인 이야기를 펼친다. ‘인권과 마이너리티’라는 수업에서 20년간 강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일제강점기부터 시작해 광복과 군사정권을 거쳐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재일조선인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돌들이 끄덕였는가, 꽃들이 흔들렸다네이지누 지음, 알마(031-955-2689) 펴냄, 2만2천원
화려한 볼거리가 드물더라도 쉽게 지나칠 수 없는 폐사지의 매력. 이 책은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는 전라북도의 절터 여덟 곳을 답사한 기록을 묶었다. 전북 남원 만복사터에서 시작한 여정은 남원 개령암터·호성암터, 완주 경복사터와 보광사터, 고창 등불암터, 부안 불사의방터·원효굴터에서 끝을 맺는다. 시적인 감성에 설화·전설·민담을 더하고 불교사적 사료에 기대 절터를 입체적으로 재구성했다.
우리는 모두 외계인이다제프리 베넷 지음, 이강환·권채순 옮김, 현암사(02-365-5051) 펴냄, 1만8천원
외계 생명체를 찾으려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보낸 탐사선 ‘큐리오시티’가 화성에 착륙했다. 이런 시점에 인류의 영원한 궁금증인 외계 생명체의 흔적을 탐구하는 우주생물학을 알기 쉽게 소개한 책이 나왔다. ‘천문학+생물학+우주생물학’으로 무장한 저자는 미확인비행물체(UFO)의 ‘허구’를 넘어 외계인의 존재 가능성, 외계인의 모습 등에 대한 흥미로운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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