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 엄마 친구 아들도 나이 먹으면 죽는다. 그리고 필리핀의 영웅 매니 ‘팩맨’ 파퀴아오가 패배했다. 파퀴아오는 지난 6월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그랜드호텔 특설링에서 열린 국제복싱기구(WBO) 웰터급 타이틀매치에서 미국의 티모시 브래들리 주니어(28)에게 1-2의 판정패를 당했다. 파퀴아오가 후반 체력이 떨어진 건 사실이지만, 더 많이 때렸고 더 잘 피했다. 심판 판정 덕분에 미국의 ‘듣보잡’이 위대한 5체급 석권 챔피언에게서 벨트를 빼앗았다는 비난이 인다. 복싱팬들도 멘붕.
고나무 기자 dokk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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