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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나는 조선인 가미카제다’ 등

단신
등록 2012-03-08 11:16 수정 2020-05-03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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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조선인 가미카제다
길윤형 지음, 서해문집(031-955-7470) 펴냄, 1만5천원

태평양전쟁에서 패색이 짙어지자 일본은 자살특공, 이른바 가미카제 작전을 벌였다. 비행기 조종사가 되고 싶었던 조선의 소년들은 250kg에 이르는 폭탄을 비행기에 실은 채 이 무모한 작전에 동원됐다. 장렬히 ‘천황의 방패’가 되고 싶은 이도 있었지만 대다수는 어쩔 수 없는 운명에 목숨을 잃어야 했다. 이들을 친일파로 쉽게 단정할 수 없는 이유다. 이에 얽힌 비극의 역사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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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자촌 일기
최협 지음, 눈빛출판사(02-336-2167) 펴냄, 1만2천원

1960년대 얼기설기 형성된 판자촌은 열악한 조건의 농촌을 빠져나온 이농민을 품은 공간이었다. 판자촌의 외양은 슬럼과 같았고 주민들은 실업과 불완전고용에 시달렸지만, 그곳은 농촌의 전통적 공동체 문화가 유지되는 과도기적 공간이기도 했다. 당시 판자촌에 들어가 참여관찰 연구를 한 인류학자들의 기록을 토대로 현대화에 밀려 황급히 지워진 민중생활사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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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최후의 부족
몬테 릴 지음, 정회성 옮김, 아카이브(070-7842-9423) 펴냄, 1만9천원

아마존 개발의 역사는 악랄하다. 개발업자들은 독이 묻은 설탕 부대를 숲에 놓거나, 비행기에서 설탕 꾸러미를 떨어뜨리고는 아마존 부족이 그것을 주우려 모여들었을 때 폭격을 퍼붓는 등 만행을 벌였다. 숲에 원주민이 남아 있으면 개발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은 아마존 북서부 지역 혼도니아에서 고립된 인디언 1명에 관한 이야기다. 그를 보호하려고 깊은 숲으로 모여든 탐험가와 인류학자들의 여정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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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경제다
선대인 지음, 웅진지식하우스(02-3670-1078) 펴냄, 1만5천원

체감 물가 폭증, 만성화한 실업, 재벌 독점, 해법을 찾지 못한 부동산 거품…. 저자는 우리가 이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지게 된 10가지 위기의 정체를 밝히고, 과거와 같은 성장 정책을 고수했을 때 10년 뒤 어떤 절망적인 미래가 펼쳐질지 시나리오를 그렸다. 그리고 무엇을 버리고 바로잡아야 ‘B급 인생’도 살 수 있는 생활인 국가가 될지, 한국 경제 재활 플랜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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