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nt color="#006699"><font size="3">Q</font>. 요즘 드라마 속 남자주인공의 유형이 꽤 다양합니다. 다정한 의 영조(주상욱), 친구 같은 남자 의 한강(조현재), 보호해주고 싶은 의 차동주(김재원), 훈남 송승준 편집장(김석훈), 순수남 최진욱(최다니엘) 등. 이들과 연애와 결혼을 한다면 누구와 하겠습니까?</font>
<font size="3"><font color="#C21A8D">A1</font></font>. 연애는 결혼을 전제로 해야 한다거나, 결혼이 사랑의 완성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그렇다고 연애 상대와 결혼 상대를 구분하는 것도 내 스타일은 아니다. 서로 사랑하면 사귀고, 더 사랑하게 되면 결혼도 할 수 있는 거 아닌가. 다들 잘생겼으니 1단계 외모 기준은 모두 통과. 한강, 차동주는 괜히 툴툴거리는 어린이 같아 2단계 ‘어른스러움’ 기준에서 탈락. 3단계 ‘섹시한 사상’까지 만족시킨 사람은, 진짜 책은 사람들 속에서 만들 수 있다며 버스 출근을 권한 송승준 편집장 되시겠다. 조혜정 기자
<font size="3"><font color="#C21A8D">A2.</font></font> 나는 무조건 의 최진욱이다. 극중 그 뽕 맞은 듯한, 개념상실 눈빛은 진정 뇌쇄적이다. 버럭 욕지거리하면 앞에 하필 상사가 서 있는 그 재수 없는 인생을 나라도 거두고 싶어진다. 나이트클럽에서 친구 춤출 때 친구 파트너 코트 맡아주는 그 너른 도량, 또는 오지랖은 최진욱만 보여줄 수 있는 인생의 여유다. 이런 남자랑 연애하고 살면 인생은 고달파도 하루에 한 번은 웃을 듯하다. 이 죽일 놈의 ‘몸개그 중독증’ 탓에 그에게서 벗어나지 못한 채 백년해로할 듯. 김소민 기자
<font size="3"><font color="#C21A8D">A3. </font></font>음. 아. 떨린다. 질문을 끝까지 읽을 것도 없이 내 눈엔 오직 ‘송 편집장’ 김석훈뿐. 완벽하고 냉정해 보이는 그 남자의 마음에 숨겨진 순정, 공과 사를 묘하게 오가는 줄타기까지. 캬. 연애와 결혼의 조건 따윈 필요 없이, 이것저것 잴 것도 없이 ‘송편’에게 올인. 게다가 직업이 편집장이라니. 반전도 ‘식스센스’급. 주말이 지나고 출근한 월요일 아침마다 우리 편집국의 편집(국)장에게 눈길도 주기 싫은 건, 오직 ‘송편’ 탓! 이해리 기자
<font size="3"><font color="#C21A8D">A4</font></font>. 세상에서 가장 부질없는 질문에 왜 이토록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는 것일까. 최진욱은 훤칠한 키에 연하임에도 적절한 노안 덕에 함께 다녀도 ‘남동생이세요?’라는 말은 안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안경을 쓰지 않겠다고 고집부리면 조금 곤란하겠다. 까칠해 보이지만 지적이고 속 깊은 송승준, 분명 이런 남자를 동경했던 시절도 있으나 이제는 그의 입바른 소리에 울컥해 맞서 싸울 위험이 크다. 그런 고로 훈훈한 외모에 어딘가 신비롭기까지 한 차동주에게 가장 끌리기도 하지만 결국 의 장준하(남궁민)와의 끈끈한 정을 뛰어넘지 못할 테니, 난 안 될 거야 아마…. 최지은 기자
<font size="3"><font color="#C21A8D">A5</font></font>. 대세는 ‘송편’이다. 최진욱이나 차동주에게도 순수한 ‘마력’이 있다. 그래도 결론은 ‘송편’이다. 깐깐하고 무뚝뚝하지만 한참을 고민하다가 내뱉은 대사는 여심에 스트라이크로 꽂힌다. 게다가 문화부 기자 출신인 출판사 편집장이란다. 기자로 일하는 이 바닥에서는 사뭇 로망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현실에서 ‘송편’은 추석 밥상 위에서만 존재한다는 기막힌 사실!(이 기사를 데스킹할 편집장이 혹여 오해할까 덧붙인다. “편집장님도 멋…괜찮으십니다!”) 안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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