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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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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쿡마알~ 모타면 더 떠요, 그커 아라요?

예능·개그계 뜨는 코드 ‘미숙한 한국말’…
교포나 외국인의 어눌하면서 웃음 주는 말투는 ‘21세기 새로운 사투리’
등록 2009-08-21 19:50 수정 2020-05-03 04:25

“이런 마뤼 이써. 코와야지 오는 마뤼, 코훈 거야 카는 말또.”
‘한쿡말 티처’ 다니엘 킴(안윤상)이 빅타이거(김대범)에게 ‘오는 말이 고와야 가는 말도 곱다’는 속담을 ‘미쿡식’ 한국어로 말하자 큰 웃음이 ‘빵’ 터졌다. 여기는 한국방송 의 ‘LA쓰리랑’, 재미 한국인을 위한 한국어 공부방이다. 재미동포 빅타이거가 공부방 친구 김캐리(김성원)를 보며 어눌한 말투로 인사를 건낸다. “어렵쥐~ 한쿡마알.” 이번엔 한국말을 잘하느냐는 빅타이거의 물음에 김캐리가 답한다. “정준~하씨는 어때~요?” 할리우드 영화 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짐 캐리가 “청주 날씨는 어때요?”라고 말했는데, 한국인 원어민에겐 그렇게 들렸던 것이다.

〈미녀들의 수다〉.한국방송 제공

〈미녀들의 수다〉.한국방송 제공

미국식 한국말 구사로 웃음 끌어내는 ‘LA쓰리랑’

이렇게 한국어 어순을 영어처럼 바꿔서 웃기는 코너가 나왔다. 여기에 ‘일대일 원어민 국어’를 가르치는 LA의 한국어 교실엔 영어 듣기능력 평가를 패러디한 한국어 듣기능력 평가 시간도 있다. ‘미쿡식 한쿡말’을 구사하는 교사, 다니엘의 원어민 강의엔 어색한 말들이 넘친다. ‘브라운 아이드 걸스’(Brown Eyed Girls·브아걸)를 직역한 ‘똥색 눈의 계집애들’(똥눈계). 또 다른 속담인 ‘쏘리하고 있네. 귀씬 씨나락 까먹는 쏘리.’ 8월9일 일요일 저녁, 마침내 교포의 말투를 흉내내는 개그가 등장했다. (일본어에서 유래한 교포보다는 동포가 정치적으로 올바른 용어지만, 말맛을 살리기 위해서 여기선 그냥 교포로 쓴다.)

8월11일, 실망과 희망의 교차로에 놓인 그들을 만났다. ‘LA쓰리랑’에 출연하는 세 명의 개그맨은 “코너를 공개방송에서 선보이기 전에 개그맨들이 ‘분장실의 강 선생님’ ‘마빡이’ 이상으로 터진다고 했다”며 웃었다. 막상 방송이 나가자 반응은 희비의 쌍곡선을 그렸다. 시청자 게시판엔 “한국어 어순 바꾸는 거 잘만 하면 유행될 것 같은데, 넘 웃겨요”(최현준)라는 기대와 “저희 부모님은 처음부터 끝까지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못 알아 들으세요”(이경화)라는 실망이 엇갈린다. 이렇게 세대별 등으로 반응은 양극화되었다. 김대범은 “오래 전부터 우리끼리 교포들 말투를 흉내내며 웃었다”고 말했다. “무엇이니 너의 이름은?”(What’s your name) 하면서 낄낄대던 그들은 안윤상이 속담을 거꾸로 말하는 순간에 ‘됐다’는 확신을 얻었다. 여기에 멕시코에서 10대를 보낸 신인 개그맨 김성원의 가세는 힘이 되었다.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도 있었다. 경상도, 전라도 말투를 가지고 놀았던 의 ‘생활사투리’가 인기를 얻은 지 5년이 지났다. 이제는 풍자의 대상이 지방 사투리에서 교포 말투로 바뀌었다. 그렇게 세계화는 생활 속으로 고고! 그런데 어쩐지 ‘LA쓰리랑’의 ‘빠다’ 냄새가 낯설지 않다. 태초에 ‘훈민콜음’이 있었다. 지난해 10월부터 토요일 저녁마다 어록을 남기는 훈민콜음의 창제자 니콜이 있다. 아이돌 걸그룹 카라의 멤버인 니콜은 한국방송 의 ‘눈높이를 맞춰요2’에서 기발한 방법으로 우리말을 설명해왔다. 그의 독특한 설명을 팬들이 사전으로 정리한 ‘니꼴좋다 새국어사전’도 탄생했다(사진 참고). 미국에서 태어난 니콜의 설명을 이해하고 문제를 맞히려면 예능인 김태원의 말대로 ‘약간 초능력이 필요하다’.

먼저 니콜이 과 통화에서 꼽은 최근의 히트작, “Do You Know Rain?”(두 유 노 레인). 니콜이 이렇게 말하자 문제를 풀던 샤이니의 온유는 멍했다. 나중에 밝혀진 답은 ‘너비아니’. 왜냐고? 공식으로 풀어보면, (You=너)+(Rain=비)+(Do You Know=아니)=너비아니. 이것을 보고 ‘뒤집어졌다’는 네티즌은 블로그에 이렇게 썼다. “만약 저나 다른 보통 사람이 설명했다면 ‘궁중’이 어쩌고 ‘갈비’가 저쩌고 이런 설명을 했겠죠?” 이렇게 니콜의 말은 언어와 언어가 만나 시너지를 일으킨다. 솔직한 니콜은 통화에서 “지금도 솔직히 (너비아니) 뜻은 잘 몰라요”라며 웃었다. 어쨌든 니콜은 한글에서 기의(말의 뜻)를 삭제하고, 기표(말의 소리)를 창제한다. 그리하여 표음문자지만 한자단어 때문에 표의문자 특성도 있는 한글은 순수한 표음문자인 ‘훈민콜음’으로 재탄생했다.

〈개그콘서트〉 ‘LA쓰리랑’의 출연진 김대범, 안윤상, 김성원(왼쪽부터). 사진 <한겨레21> 김정효 기자

〈개그콘서트〉 ‘LA쓰리랑’의 출연진 김대범, 안윤상, 김성원(왼쪽부터). 사진 <한겨레21> 김정효 기자

니콜의 재밌는 한글 풀이…‘훈민콜음’ 탄생

민초들은 훈민콜음에서 규칙을 발견했다. 이경윤 PD는 “니콜은 단어를 글자로 끊어서 이해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절단 방식이 다르다. 예컨대 ‘까마귀’는 ‘까만색 귀’가 된다. 이렇게 단어를 원래 의미의 덩어리로 이해하지 않는다. 나아가 단어 하나도 초성, 중성, 종성, 음절로 해체한다. 자음 ‘ㅇ’은 동그라미를 닮은 도넛, 모음 ‘ㅐ’은 사다리. 그래서 ‘박스(ㅁ) 옆의 사다리(ㅐ)’는 매가 된다. “곡”을 말하고 “고 옆에 사다리, 밑에 도넛” 하면 “곡괭이”가 나온다. 이렇게 니콜에게 한글은 그림 같은 기호다. 여기에 한자를 몰라서 생기는 창의력이 더해진다. “이거 먹으면 죽어요”하면 “독”이 나온다. “그런데 이 안에 미키마우스가 있어요”라는 설명엔 “쥐”가 답이다. 그래서 나오는 속담은 “독 안에 든 쥐”. 원래 독의 뜻을 아는 사람은 상상하기 어려운 설명이다. 여기에 ‘허리 밑의 두 달=엉덩이’ 같은 깜찍한 표현이 더해지면 사람들은 넘어간다.

이렇게 니콜은 ‘글로벌 사투리’를 구사한다. 그러나 의도는 아니다. 니콜은 “그냥 나오는 대로 한다”고 말한다. 제작진도 그의 상상력을 ‘보호’하기 위해 문제를 녹화 직전에 보여준다. 니콜의 억양도 화제다. 한 팬이 그린 니콜의 캐릭터 옆에는 “아무초처럼 왜 이래?”(아마추어처럼 왜 이래?)라는 말이 붙어 있다. 심지어 따르는 연예인 무리도 생긴다. 에 나온 가수 베이지가 “니콜씨 말투의 특징은 ‘~해줄 수 있나요’”라며 “식당에 가서도 ‘저기요~ 물 줄 수 있나요~’”라고 니콜의 말투를 따라한다.

그런데 니콜이 한둘이 아니다. 에 소녀시대 제시카가 나왔다. 니콜이 노래로 단어를 설명한다. “아이 워너 음음음 벗 유~”(I Wanna ○○○ But You). 그리고 “고(Go), 한국말로?”, 제시카의 답 “가” 그리고 이어진 정답, “노오가뤼”(노가리). 재빨리 사회자 김제동이 나선다. “제시카씨가 외국적인 발음으로 해주셨어요. 노오가뤼~.” 그리고 뜻을 묻는다. “노가리 뭔지 알아요?”. 제시카 답한다. “말하는 거”. 그러자 웃음이 ‘빵’ 터진다. 역시나 제시카도 외국에서 오래 살다 왔다. 이렇게 교포어 사용자는 아이돌 그룹 어디에나 있다. 아이돌의 원조인 H.O.T의 토니부터 요즘 투피엠(2PM)의 재범, 소녀시대의 티파니까지, 외국 출신 아이돌의 역사는 유구하다. 이들은 영어 이름을 써서 ‘출신성분’을 드러낸다. 그렇게 ‘교포 캐릭터’가 자리잡았다.

투피엠의 닉쿤은 말없이 스타덤에 올랐다. 타이인 닉쿤에게 팬들은 능숙한 한국어를 기대하지 않는다. 오히려 투피엠의 팬은 “블랙쿤, 어눌한 한국말로 화내는 모습이 귀여워”, “재범아 의식의 흐름대로 방송해줘서 고마워. 난 니 교포 말투가 참으로 사랑스럽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한국말 연습 천천히 하렴”이라고 격려한다. 외국 출신 아이돌 스타가 “한국에 온 지 오래인데 아직도 한국말을 못 하느냐”는 비난을 받았던 몇 해 전과 견줘도 격세지감이다. 물론 요즘도 같은 비판을 하는 이들이 적지 않지만, 대세는 이해로 ‘쏠린다’.

강명석 대중문화평론가는 “로버트 할리처럼 예전에 외국인이 스타가 되려면 한국말을 잘해야 했다”며 “예전엔 우리에게 그들을 맞추려 했다면, 요즘엔 그들을 이해하려 하는 태도로 바뀌었다”고 분석했다. 오히려 매력이 뒷받침된다면 서투른 한국어는 개성을 더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더구나 서구의 ‘오픈 마인드’를 체득한 경우라면 ‘해맑고 순수한’ 캐릭터는 떼놓은 당상이다. 물론 의사소통은 가능한 수준이 되어야 한다는 전제는 있다. 이제 이들은 한국말을 못하면 못해서 귀엽고 잘하면 잘해서 기특한 일거양득의 행운을 누린다. 호의적인 대중은 이들을 보면서 어린 동생이 말을 배우듯, 가상의 캐릭터를 키우듯 재미를 느낀다. 심지어 ‘교포삘’ 나는 성우도 인기다. 강명석씨는 “코요테 출신인 김구씨는 영어를 한국인과 미국인 중간쯤으로 발음하기 때문에 성우로 떴다”고 전했다. 이렇게 외국인과 한국인 사이에 있는 교포말은 매력적인 ‘21세기 사투리’가 되었고, 나아가 외국인 선호는 21세기 대중문화 현상이 되었다.

〈스타 골든벨〉에 출연한 니콜은 기발한 우리말 설명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의 어록을 모아서 팬들이 사전처럼 만들었다. 사진 위 한국방송 제공.

〈스타 골든벨〉에 출연한 니콜은 기발한 우리말 설명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의 어록을 모아서 팬들이 사전처럼 만들었다. 사진 위 한국방송 제공.


한국말, 못하면 귀엽고 잘하면 기특한

한국방송 (이하 )에 나오는 외국 여성도 한국말이 능숙하면 칭찬을 받지만, ‘예쁘게’ 서투르면 인기를 얻는다. 이탈리아 출신의 크리스티나,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브로닌이 대표적인 경우다. 두 사람 말투의 공통점은 ‘앙드레 김 풍의 느릿한 말투’다. 8월10일 에 소녀시대가 나오자 크리스티나는 “(앙 선생 말투로) 찐짜로 오늘 쏘녀시때 뽀고 놀랐어요~ 찐짜 달 길고 놀라써요”라고 말했다. 사회자 남희석이 “달이 뭐죠?”라고 되묻자 크리스티나가 “따~리”라고 답한다. 이황선 PD는 “크리스티나의 말에는 반복반복반복의 재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예컨대 한국 음식에 대해서 물으면 “불고기 좋아요. 비빔밤도 좋아요. 모두 좋아요. 다 좋아요”라고 말한단 것이다. 이렇게 약점이 오히려 강점이 된다. 말이 서툴러 느리고, 짧게 끊어서 말하니 리듬이 생긴다. 크리스티나는 과 통화에서 특유의 말투로 “이태리 바름이 오픈이에요. 아에이오우~ 그래써 악센트 쪼금 씸해요”라고 자신의 억양을 설명했다. 그리고 “빤깝씁니다, 음~ 끄거 어려워요. 받침이 쎄개”라고 덧붙였다. 예전의 브로닌도 “조압니다”, “놀랍씁니다”, “이쌍홥니까?” 같은 유행어를 남기고 “브로닌 미수다 끝납니다” 하면서 를 떠났다.

‘사오정’ 문답도 오히려 즐겁다. 브로닌이 된장찌개를 좋아한다는 말을 하는 와중에 남희석이 물었다. “만들 줄 알아요?” “아, 만두도 조압니다.” 이런 브로닌의 동문서답에 웃음이 ‘빵’ 터졌다. 발음도, 문법도 살짝 틀려야 맛이다. 크리스티나의 말투에서 “남푠이~”(남편이) “존는데”(좋은데) 같은 표현이 없다면 그의 말맛은 ‘앙코’ 없는 찐빵이 된다. 여기에 툭툭 튀어나오는 반말, 생략되는 조사는 재미를 더한다. 그래서 연예인도 따라하는 말투가 된다. 에 출연한 소녀시대 제시카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크리스티나를 따라하기 바쁘다.

의 비앙카는 세련된 외모에 사투리를 써서 재미있다. 어머니가 한국인이고, 외할머니에게 한국어를 배운 비앙카는 부산 사투리에 옛날 말투를 구사한다. 개고기 토론에서 비앙카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안 (개고기) 먹어요. 딴 사람이 먹는 거 내가 간섭하기 싫어서 그런 건데. 지가 알아서 하겠찌 머. 근데 할매가 개 먹으면 죽을 즉에 개소리 낸다꼬”. 이렇게 ‘뉴요커’ 아가씨가 “가시내” 같은 옛날 사투리를 쓰니, 세련됨과 촌스러움이 엉뚱하게 충돌하고 행복하게 결합한다. 여기에 외국어식 한국어 표현의 재미도 더해진다. 크리스티나의 감탄사인 “세상에~”는 이탈리아어 “맘마미아”, 제시카가 써서 화제를 모은 “상관 없어”는 영어의 “노 프라블럼”의 번역으로 들린다. 브로닌의 말버릇인 “왜냐면”(Because), “나는 생각합니다”(I Think) 같은 말버릇도 영어에서 나왔다.

그리고 역지사지. 중국이나 일본에서 활동하는 한국 연예인의 서투른 현지어 발음도 오히려 귀엽게 여겨져 인기를 얻는 경우도 있단다.

어눌한 한국말의 인기에 대한 시각은 다양

이렇게 어눌한 한국어가 인기를 얻는 현상에 대해 한국어 훼손을 걱정하는 이들은 “어째 씁쓸하다”고 느끼고, 모든 말은 혼혈이고 순수한 한국어란 없다고 여기는 이들은 “세상의 이치야”라고 생각할 것이다. 물론 휴대전화 광고에 등장하는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의 말투를 흉내내 “난, 듈댜~” 하는 이도 있을 것이고.


‘어눌한 한국어’도 진화 중
페이소스에서 말 그자체로


외국인의 한국말에도 차이가 있다. ‘LA쓰리랑’ 이전에 “싸장님 나빠요” 하던 이주노동자 블랑카가 있었다. ‘LA 쓰리랑’은 말의 순서를 바꾸는 방식에서 보듯이 형식을 가지고 웃긴다. 그러나 블랑카는 말투 같은 형식에 내용이 더해져 페이소스가 생겼다. 블랑카에게는 차별을 당하는 내용이 중요했던 반면, LA의 교포들은 한국어 형식을 그저 가지고 놀 뿐이다. 이런 재미동포와 이주노동자 사이에 재일동포가 있다.
‘LA쓰리랑’에 출연하는 안윤상은 예전에 ‘봉숭아 학당’에서 추성훈 성대모사를 했다. 그가 연기한 추성훈은 재일동포 특유의 말투에 “저는 지금 일본인이지만 이 마음속 끌어오르는 핏줄은 모두 대한민국입니다” 같은 내용을 더했다. 안윤상은 “추성훈씨 목소리는 뱉기보다는 씹는 것이어서 모사가 어렵진 않았다”며 “다들 목소리는 아니까 어쨌든 어눌하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돌이켰다.
‘눈높이를 맞춰요’의 출제자가 바통 터치된 것도 상징적이다. 개그맨 김구라의 아들인 김동현이 하던 ‘눈높이를 맞춰요’ 시즌1을 니콜이 시즌2로 이어 받았다. 현지어를 능숙하게 구사하지 못하는 외국인은 대개 실제 나이보다 어린 ‘순수한 사람’으로 여겨지는 경향이 있다. 그러니까 니콜은 어린이 같은 말투에 예쁜 여성의 외모를 가진 존재다. 광고에 ‘3B 법칙’이 있는데, 미인(Beauty)·아기(Baby)·동물(Beast)을 모델로 쓰면 주목도와 호감도가 높아진단 것이다. 이렇게 보면 니콜은 3B 중에 미인과 아기의 2B를 가진 존재가 된다. 동현이의 아기 같은 특성에 니콜은 하나를 더했으니, 시즌2의 인기가 2배가 됐는지 모른다. 와 아이돌 스타에서 보듯이, 귀여운 한국말로 인기를 얻는 외국인 혹은 교포가 대개는 여성인 것은 우연일까?

신윤동욱 기자 s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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