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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타임] <밤은 온전히 우리 것이오> 외

서울광장의 제5회 여성 전용 파티 ‘Go! Go! 安안全전夜야行행’
등록 2008-10-23 11:39 수정 2020-05-03 04:25

광장의 저녁을 여자들이 점령한다. 2008년 10월22일 수요일 저녁 6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여자들을 위한 복작이는 행사들이 열린다. 저녁 9시30분을 넘어 밤까지 그들의 안전을 기원하기 위해서다. 제5회 여성 전용 파티 ‘Go! Go! 安안全전夜야行행’이다.

밤은 온전히 우리 것이오

밤은 온전히 우리 것이오

‘성명서’로 시작되는 이 행사는 5회를 거쳐오면서 성명서를 매번 고쳤다. 해마다 조금씩의 변화가 생겼다. 지난해에는 눈에 보이는 성과가 나왔다. 서울시에서 여성주간을 맞이해 ‘여행 프로젝트’를 채택하고 여성 전용 콜택시 시행을 약속했다. 이 계획은 무산됐지만 4개 콜회사가 연합해 서비스하는 ‘브랜드택시’가 출범했다. 하지만 여성 택시기사가 부족하고 심야시간대에 승객이 몰려 서비스가 원활하지 못하다. 여자들은 밤 광장에 모여 놀며 춤추며 개기며 기지개를 켜면서 ‘여성 전용 콜서비스’의 원활한 시행을 기원한다. 남은 일이 ‘고작’으로 보이는 건 지금까지 해온 일이 커서다.

광장에서는 벌어지는 행사는 밤을 여자들의 것으로 만든다. ‘쉼터’에서는 거리에서 자본다. 텐트 안에서 누워도 보고 책도 보고 뒹굴어도 본다. ‘춘화제작소’는 ‘sex’라는 글자를 변형해 사람의 형상으로 그려보는 체험이다. 신윤복이나 피카소처럼 춘화를 그려본다. ‘변장다방’에서의 드레스 코드는 고고다. 고고풍 화장·머리·의상을 통해 복고풍으로 변장하고 즐거운 파티를 펼친다. 홈페이지 www.onlineif.com/girlsparty2008. 문의 02-3676-3301.

구둘래 기자 any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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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핼러윈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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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핼러윈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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