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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WAR
해질 녘, 한 소년이 술을 받아오라는 할아버지의 분부를 받잡고 주전자를 들고 술도가로 갔습니다. 술을 받아 집으로 가는데 누군가 따라오는 소리가 났습니다. 소년의 발은 점점 빨라졌습니다. 그런데 따라오는 것의 걸음도 빨라졌습니다. 해는 이제 완전히 지고 뻔질나게 드나들던 골목길은 낯설어졌습니다. 걸음아, 나 살려라. 어쨌든 집에 도착하여 할아버지에게 술주전자를 건넸습니다. 할아버지는 말씀하셨습니다. “다시 갔다 와야 되겠다.” 그 무서운 그 길을 왜 다시 보내시려는 걸까요? 할아버지가 요괴같이 보였습니다. 소년은 파랗게 질렸습니다. “술을 다 흘리고 왔네.”
C잡지 K기자의 실화입니다. 무섭든 우습든 당신의 가장 무서운 경험은 무엇입니까. 레드기획으로 한국의 ‘무서WAR’ 공포 현장을 얇게 저며보았습니다. 2008년이 당신의 가장 무서운 해가 되기를 기원하면서 말이죠.
[열어라, 피의 페이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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