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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하트스토밍> 외

등록 2008-05-02 00:00 수정 2020-05-03 04:25

하트스토밍

데이비드 R. 카루소·피터 샐러비 지음, 함규정 옮김, 이지출판(02-743-7661) 펴냄, 1만2천원

브레인스토밍이 사람들의 생각을 자극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도록 했다면, 하트스토밍은 팀과 조직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인간의 감정을 효과적으로 이끌어내고 활용하도록 하는 혁신 툴이다. 감정이 배제된 상태에서 이루어진 의사결정에는 항상 결정적인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회의에 참가한 사람들의 감정을 정확히 인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결정된 사업계획은 껍데기에 불과하다.

페르세폴리스2

마르잔 사트라피 지음, 최주현 옮김, 새만화책(02-3462-2280) 펴냄, 1만2천원

1권은 지은이가 14살까지 이란에서 태어나 자란 시기의 일들과 이란 혁명의 진실을 담았다. 새로 출간된 2권은 오스트리아로 유학 와서 중등교육을 받다가 다시 이란으로 돌아가 미술을 공부하고 결혼까지 하게 되는 25살까지의 일들을 담았다. 2권에는 유럽과 이란이라는, 완전히 다른 두 개의 문화와 체제 속에서 살아가는 소녀의 고투가 담겨 있다. 정체성은 늘 그를 괴롭히는 문제다.

월하의 여곡성

백문임 지음, 책세상(02-3273-1333) 펴냄, 1만5천원

지은이에 따르면 한국 공포영화의 핵심 아이콘인 여귀는 가부장적 규범에 의해 희생된 여성이 귀환한 형식이자, 국가가 주도한 근대화 프로젝트에서 배제되고 억압된 가치들이 일그러진 형태로 구현된 이미지다. 책은 1960~86년에 집중적으로 생산되었고, 1998년부터 지금까지 활발하게 제작되는 한국 공포영화의 특질을 규명한다.

큰오색딱따구리의 육아일기

김성호 글·사진, 웅진지식하우스(02-3670-1077) 펴냄, 2만5천원

큰오색딱따구리는 울창한 숲에 둥지를 짓고 살며, 고목에 사는 딱정벌레 애벌레를 주먹이로 한다. 그래서 큰오색딱따구리가 있다는 것은 숲이 건강하다는 증거가 된다. 서남대 교수로 재직 중인 지은이는 둥지를 짓고, 알을 낳아서 품고, 먹이를 물어다 새끼를 길러내고 떠나보내는 큰오색딱따구리의 번식 생태 과정을 50일에 걸쳐 온전히 관찰하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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