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타임 오브 마이 라이프’
▣ 원종원 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뮤지컬 평론가

광고
학창시절, 시험이 끝나는 날엔 단체로 영화 관람을 하던 추억이 있다. 영화 사운드트랙의 인기도 대단했다. 사춘기 소녀가 여름 휴양지에서 만난 댄스 강사와 잊지 못할 첫사랑을 나눈다는 내용의 (Dirty Dancing)은 많은 10대 소녀들을 열광시켰다. 그 영화가 최근 런던에서 뮤지컬로 탈바꿈됐다. 마지막 장면, 출입구를 박차고 들어선 자니가 달려온 베이비를 하늘 위로 들어올리는 장면은 예나 지금이나 관객의 환호와 박수를 불러모은다.
영화음악들은 대부분 무대에서도 생음악으로 재연되는데, 특히 리프트 장면에 나오는 ‘내 인생 최고의 시간’(Time of My Life)은 짜릿한 감동이 있어 좋다. “당신을 만난 순간이야말로 내 인생 최고의 시간”이라는 노랫말은 애틋한 주인공들의 해피엔딩 덕에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든다. 최근 우리나라 음악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스크린을 무대로, 다시 무대를 영상으로 탈바꿈시키며 부가가치를 창출해내는 참신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요즘이다.
광고
한겨레21 인기기사
광고
한겨레 인기기사
“나무 꺾다 라이터로 태우려…” 의성 산불 최초 발화 의심 50대 입건
“헌재는 윤석열을 파면하라” 탄원 서명…9시간 만에 20만명 동참
한덕수 ‘마은혁 임명’ 침묵…민주 “윤 복귀 위한 위헌적 버티기”
윤석열 탄핵심판 4월18일 넘기는 ‘최악 경우의수’ 우려까지
전한길, 불교신자 후보에 안수기도…“재보궐서 보수우파 꼭 승리”
산 정상에 기름을 통째로…경찰, 화성 태행산 용의자 추적
챗GPT ‘지브리풍’ 이미지 폭발적 인기…“판도라의 상자 열었다”
‘윤 탄핵’ 촉구 성명 추동한 세 시인…“작가 대신 문장의 힘 봐달라”
“내 폰 찾아줘” 삼성 냉장고에 말했더니…세탁실에서 벨소리 울려
공군 부사관 인력난에…필기시험 ‘합격선’ 없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