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그대에게’
▣ 원종원 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뮤지컬 평론가
‘향수’와 ‘복고’가 마케팅 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7080세대’라 불리는 중장년층을 겨냥한 주크박스 뮤지컬의 인기는 대표적인 사례다. 왕년의 인기 대중음악을 가져다 특정 스토리에 맞춰 재구성하는 것인데, 대중은 익숙한 멜로디를 라이브로 다시 감상할 수 있고, 제작자는 히트 멜로디 제작의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뮤지컬 은 추억의 명곡들로 가득한 한국형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27곡의 주옥같은 90년대 히트곡들은 어느 하나 빠뜨리기 아쉬운 그 시절의 추억을 담고 있다. 특히, 피날레에서 요즘 감각에 맞게 편곡돼 등장하는 노래 ‘그대에게’는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주크박스 뮤지컬의 매력을 십분 담아낸 흥겨운 뮤지컬 넘버다.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치고 환호하다 보면 시원스런 카타르시스마저 느끼게 된다. 사실 그 시절에는 통기타 하나면 아쉬울 것이 없었다. 그래서 그때를 순수의 시절이라 부르기도 한다. 무대로나마 그 시절의 감성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반가운 일이다.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분단 확연한 한반도의 밤…북한에서 빛나는 두 지역은?
‘윤석열 퇴진 기자회견’ 하루 전 돌연 대관 취소한 언론진흥재단
추석 귀경길 ‘농로대란’ 일으킨 티맵 “그렇게 몰릴 줄 몰랐다”
헤즈볼라 “이스라엘 삐삐 테러는 선전 포고”…보복 예고에 일촉즉발
[단독] ‘여성 기자 성희롱 문자’ 조선일보 논설위원 해임
“에헴” 지팡이 짚고 선 담비는 지금, 영역표시 중입니다
어민 목숨 앗아간 독도 폭격, 일본은 영유권을 주장했다
9월 20일 한겨레 그림판
“특검만이 답”이라던 조국, 어쩌다 표결에 불참했나?
정치권 덮친 ‘김건희 공천개입설’…김영선 공천탈락 전후 어떤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