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nt color="darkblue"> 의 ‘왜 사랑하냐면’</font>
▣ 원종원 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뮤지컬 평론가
사람들은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왜? 가치관이 비슷해서? 아니면 운명이라서? 무대에서 답을 찾는다면 제격인 작품이 있다. (I love you because), 의역하자면 ‘왜 사랑하냐면’쯤 되는 소극장용 뮤지컬이다. 뉴욕대(NYU) 대학원의 뮤지컬과 출신인 신예 제작자 라이언 커닝햄과 조슈아 살즈먼이 2006년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막을 올려 각광받았던 최신 히트작이다.
뮤지컬에는 두 쌍의 젊은 연인이 나온다. 각자 상처를 안고 있는 등장인물들은 연애의 흔적을 지울 6개월의 치유 기간에 함께할 가벼운 이성 친구를 찾지만, 결국 그 과정에서 진정한 사랑을 경험하게 된다는 스토리다. “꿈꾸던 이상형이 아니라서 사랑하고” “그래도가 아니라 그래서 사랑한다”는 노랫말은, 사랑이란 조건이나 환경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임을 역설적으로 알려준다. 그래서 오묘하고도 절묘한 감성의 총체적 결합이 아닐까. 잘 다듬어진 우리말 공연도 막을 올렸으니, 사랑의 이유를 찾고자 하는 젊은 연인들이라면 꼭 찾아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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