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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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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타임] <까만 조명이 켜지면 >외

야광춤 선보이는 <더 베스트 오브 이미지>
등록 2007-12-21 00:00 수정 2020-05-03 04:25

깜깜한 어둠 속에서 야광 예술의 판타지를! 체코 극단 ‘이미지 시어터’가 연말, 연초 국내 공연하는 (사진)는 별난 행위극이다. ‘블랙라이트’란 특수 조명 아래 갖은 이미지 난장을 벌이는 얼개다. 공연하는 배우, 소품 등에 특수 안료를 바른 뒤 특수 조명을 쏘아 야광체처럼 보이게 만들고는 춤과 마임으로 꽃, 외계 생물체 같은 환상적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체조선수 출신의 춤꾼과 중견 마임, 뮤지컬 배우들이 움직이는 야광 캔버스로 변신하는 무대다. 12월22~31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 브로드홀, 1월1~6일 경기도 고양 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 1월8~13일 서울 대학로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02-517-0394.

판소리 다섯마당 완료!

중견 소리꾼 이일주(71) 명창이 판소리 다섯 바탕(전통 판소리 5대 작품) 중 하나인 전집 음반(신나라)을 냈다. 는 에 나오는 영웅 조조와 유비의 적벽 대전을 소재로 한 남성적 가락의 판소리. 음반의 소리들은 이 명창 특유의 수리성(탁하고 거친 서슬이 담긴 소리)을 살려 긴박감 넘치는 전투 장면을 절절히 묘사했다. 이 명창은 이번 음반 발매로 95년 로 시작한 다섯 바탕의 전 작품 녹음을 모두 끝내는 위업을 이루었다. 전 바탕 녹음은 동편제 거장 김연수(1907~74)와 오정숙 명창에 이어 세 번째다. 한편 신나라 음반은 김연수 명창 탄생 100돌을 맞아 그가 1967년 동아방송에서 전곡 녹음한 판소리 5바탕 전집(24장)도 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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