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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타임] <놓치고 후회 말고 보고 넘어가자>외

극장에서 보고픈 올해 영화 32편, ‘2007 나다의 마지막 프로포즈’
등록 2007-12-14 00:00 수정 2020-05-03 04:25

올해도 어김없이 나다의 마지막 프로포즈가 돌아왔다. 어느새 여덟 번째, ‘2007 나다의 마지막 프로포즈’가 12월21일부터 서울 대학로 하이퍼텍나다에서 시작된다. 나다의 마지막 프로포즈는 올해도 놓쳐서 아까운 영화를 한자리에 모았다. 갈수록 높아지는 호응을 반영하듯 올해는 역대 최다인 32편의 영화가 소개된다.

우선 한국 영화는 이창동 감독의 을 포함해 10편이 상영된다. 공포영화의 새로운 감성을 선보인 , 독립영화 흥행 기록을 다시 쓴 다큐멘터리 , 올해 인디영화의 수작인 등이 상영작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해외 작품 중에는 화제를 모았던 유럽 영화가 눈에 띈다. 어떤 이들에겐 올해의 영화로 기억되는 등 독일 작품이 상영되고, 관객의 가슴에 깊은 울림을 남긴 등 일본 애니메이션도 선보인다. 거스 밴 샌트의 ,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 데이비드 린치의 , 데이비드 크로넨버그의 등 거장의 수작도 빠지지 않는다.

이 밖에 하이퍼텍나다에서는 올해 영화계의 경향을 되짚어보는 상영 섹션이 준비되고, 영화 상영 외에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나다의 마지막 프로포즈는 보고 싶었지만 놓쳤던 올해의 영화를 극장에서 필름으로 관람할 마지막 기회다. 놓치면 후회할 작품이 적지 않다. 자세한 상영 일정은 하이퍼텍나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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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좋아하는 사람 다 모여

세계 트렌드부터 국내 신예까지 ‘2007 서울 디자인 페스티벌’

‘젊은 디자인 스타를 키우자!’ 국내외 시각디자인 작품 잔치인 서울 디자인 페스티벌이 외친다. 멍석은 12월13~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와 서울 도곡동 현대건설 주택문화전시관(힐스테이트 갤러리)에 나눠 깐다. 앞길 유망한 신예 작가 발굴과 세계 유행 디자인 소개, 기업 전문가·대중 교류 마당을 내세웠다. 올해 주제는 ‘서울을 디자인하다’. 디자이너들의 상큼한 상상력으로 격변하는 서울의 도시 이미지들을 표현한 작품들과 세계 유수의 디자인 유행 상품들이 장을 채운다. 코엑스의 뼈대 행사인 ‘디자인트렌드 나우’에는 서울의 도시 이미지를 주제로 한 각 디자이너 브랜드의 콘셉트관이 세워진다. 이어 신예 디자이너들의 자기 소개 마당 격인 ‘셀프 브랜딩’은 스튜디오 05 등 14팀, 14명의 작가들이 각기 부스를 만들어 패기 넘치는 실험작을 소개한다. 카노, 필립슨 등 런던, 베를린, 도쿄 등지의 중견 디자이너 27명은 조명, 영상, 패션 디자인 작품 등을 내놓고 홍보도 한다. 국내외 작가들의 태권도복 디자인 작품 35점을 선보일 ‘디자이너스 랩’도 있다.

도곡동 전시장에는 코엑스발 셔틀버스로 간다. 김창겸, 장윤성씨 등 작가 10명이 참여하는 미디어아트 기획전과 외국 거장들의 디자인 가구전 ‘디자인 마피아’가 기다린다. 디렉터 김치호씨는 “일주일 내내 즐거운 디자인 놀이를 펼칠 생각이다. 서울의 가장 쿨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주최 쪽인 (주)디자인하우스는 참여한 디자이너들 중 일부를 뽑아 내년 4월에 열리는 이탈리아 밀라노 국제가구박람회에도 출품시킬 계획이다. www.designfestival.co.kr, 02-2262-7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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