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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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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타임] <야수처럼 시계처럼 연주를 뿌리다> 외

등록 2007-07-13 00:00 수정 2020-05-03 04:25

베를린 필 금관 앙상블 첫 내한공연

‘오케스트라의 지존’이라는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의 버팀목 중 하나가 금관악기 연주다. 트롬본, 튜바 등을 부는 베를린 필의 금관악기군은 말러, 차이콥스키의 현란한 대작 교향곡을 연주할 때 섬광처럼 빛을 낸다. 그들의 금관은 야수처럼 울부짖다가도 정밀시계처럼 약동한다. 선율로 흩뿌리는 다채로운 색감까지. 툭하면 ‘삑사리’가 나서 산통을 깨놓는 국내 악단의 금관 연주에 좌절했던 애호가들에게 베를린 필 금관 연주자 모임의 첫 방한 연주는 귀로 맛보는 진미 체험이다. 50여 년 전통의 베를린 필 금관 앙상블이 7월15일 오후 2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연주대에 선다. 다섯 대의 트럼펫, 다섯 대의 트롬본, 튜바, 프렌치호른 등을 부는 연주자 12명은 바로크, 고전, 낭만파 곡들을 고루 준비했다. 헨리 퍼셀의 모음곡, 바흐의 , 비제의 오페라 모음곡 등을 들려준다. 3만∼7만원. 02-541-6234.

12편의 퀴어 영화로 넘어와!

여름을 달궈줄 12편의 퀴어영화가 상영된다. 7월16일부터 22일까지 CQN명동에서 열리는 〈CQN 썸머 컬렉션: 렛츠 퀴어!〉가 서울을 달군다. 세계의 최신 퀴어영화를 만날 드문 기회 ‘신작 퀴어 컬렉션’에서는 대만의 흥행작 , 독일산 퀴어 청춘 코미디 , 미국산 앙상블 퀴어 드라마 이 상영된다. ‘한국 퀴어 히스토리’는 1999년의 부터 2007년의 까지 5편의 작품으로 역사를 요약한다. ‘퀴어 피버 나잇’에서는 컬트영화의 고전 이 상영된다. 작품 소개와 상영 일정은 영화제 블로그(blog.naver.com/cqn_cinema)에 나온다. CQN명동 홈페이지(cqn.co.kr) 등에서 예매 가능. 02-774-9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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