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장 선거
오쿠다 히데오 지음, 이영미 옮김, 은행나무(02-3142-0651) 펴냄, 9800원

유명인을 환자로 내세워 권력을 조롱하는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집. 등장인물들은 일본에서 주목을 받는 실재 거물급 인사들이다. 작가는 이들을 패러디의 소재로 활용한다. 풍부한 해학과 풍자가 돋보인다. 의 주인공 다나베 미쓰오는 요리우리 신문사 대표인 와타나베 쓰네오를 모델로 삼았다. 고령의 권력자인 그는 권력의 종말, 즉 죽음에 대한 공포로 패닉 장애를 일으키면서도 물러날 줄 모르는 고집스러운 인물이다.
중국 근대사상과 불교
김영진 지음, 그린비(02-702-2717) 펴냄, 1만7900원

아편전쟁부터 신해혁명과 국공내전을 거치는 격변의 중국 근대. 새로운 세상을 만들려 했던 사상가 19명의 삶과 사상을 정리했다. 특히 불교철학에 초점을 두었다. 탄쓰퉁은 양런산에게서 을 배운 뒤 세계에 눈을 떠 사회개혁에 앞장섰다. 중국 근대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그의 은 대승불교의 보살정신이 돋보인다. 장타이옌은 등 유식학 문헌을 공부한 뒤 혁명운동에 뛰어든 아나키스트다.
세계정신의 오디세이
이광모 지음, 프로네시스(02-336-2534) 펴냄, 9천원

헤겔에 대한 철학적 논의와 사상적 전개를 담았다. 지은이는 이 근대철학으로 이르는 모든 사상들을 종합했으며, 헤겔 이후 철학 사상의 거대한 수원지라고 강조한다. 갈릴레오의 천문학적 발견과 데카르트의 회의로부터 시작된 근대적 이성의 출현이 에서 완성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성의 왕국을 꿈꾼 헤겔은 죽은 뒤에 맹렬한 비판을 감수해야 했다. 그의 유산을 받은 마르크스가 포문을 열었다.
은둔
조연현 글·사진, 오래된미래(031-955-0700) 펴냄, 8800원

근현대 33명의 선사들 이야기. 자신에겐 추상같되 남에겐 훈풍이었던 이 선사들에게 은둔이란 단순히 세속을 피해 산 속으로 들어간다는 의미가 아니었다. 수행의 궁극으로서 은둔이었다. 대자유인, 천진 도인, 속인들 속에서 핀 깨달음, 자비 보살, 승가의 사표, 지혜의 선사 등 여섯 갈래의 스승으로 나뉘어 소개되고 있다. 소개된 선사들 중 많은 이들이 불교 전문지나 연구서에 제대로 소개되지 않고 묻혀 있는 인물들이다.
의학의 진실
데이비드 우튼 지음, 윤미경 옮김, 마티(02-333-3110) 펴냄, 1만6천원

지은이는 질병의 원인이 세균이라는 이론이 정립된 1865년 전까지 의학은 없었다고 주장한다. 질병을 치료하는 것을 의학으로 정의한다면 말이다. 책은 히포크라테스의 선서에서 시작한 의술이 지금까지 쉼 없이 만들어온 진보의 신화를 깨뜨린다. 그러나 지은이가 의학의 발전과 진보를 전적으로 부인하는 것은 아니다. 지은이의 의도는 의학 진보의 역사 이면에 감춰진, 해악을 끼친 의학의 역사를 함께 파악해보자는 것이다.
개념어 해석
모티머 J. 애들러 지음, 최홍주 옮김, 모티브북(02-3141-6921) 펴냄, 2만7천원

전쟁, 평화, 노동, 자유, 지식 등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개념어를 쉽고 명확하게 설명한다. 지은이는 개념어가 포함하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은 무엇인지, 개념어들이 서로 어떻게 연관되는지 생각해볼 것을 권유한다. 지은이는 서양 고전에 나타난 근본적 개념의 색인을 작성하는 작업을 8년 동안 진행해왔다. 처음에는 근본적 개념으로 700가지를 골라냈으나 몇 년에 걸쳐 더 이상 환원할 수 없는 102가지 개념을 선발했다.
야구의 역사
조지 벡시 지음, 노지양 옮김, 을유문화사(02-733-8152) 펴냄, 1만1천원

40여 년 동안 의 스포츠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며 야구의 생생한 현장을 취재해온 지은이가 야구의 역사를 정리했다. 연대기순으로 서술해가는 것이 아니라 에세이처럼 섬세하고 감성적인 시선으로 설명한다. 19세기 후반 야구 초창기를 이끌었던 주요 인물들, 메이저리그 최악의 사건으로 알려진 화이트삭스의 승부 조작 스캔들, 밤비노의 저주, 니그로리그와 재키 로빈슨 등 흥미로운 장면들이 기록돼 있다.
나, 제왕의 생애
쑤퉁 지음, 문현선 옮김, 아고라(02-337-0518) 펴냄, 9800원

중국의 대표작가 쑤퉁이 광대가 돼 세상을 떠돈 왕의 일생을 그린다. 섭나라라는 가상의 왕조를 배경으로 열네 살 어린 나이에 제왕이 된 한 남자의 삶과 희로애락을 통해 인생이란 무엇인가를 묻는다. 중국 왕실을 무대로 삼되, 시대와 인물 모두 가상인 역사소설이다. 작품에 등장하는 제도와 일화들은 중국의 역사 속에 실제로 존재했던 것들이다. 왕실의 화려한 삶에 집중하지 않고 인생은 꿈속의 꿈이라는 진리를 가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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