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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타임] <정명훈이 빚는 458년의 하모니 > 외

등록 2006-11-18 00:00 수정 2020-05-03 04:24

‘살아 있는 서양음악사’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서울·인천 공연

무려 458년이라는 역사를 간직한 세계 최고(最古)의 오케스트라, 독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의 내한공연. 이번 공연의 지휘자는 놀랍게도 정명훈. 정명훈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은 지난해 미주 8개 도시와 유럽에서 순회공연을 하면서 환상의 하모니로 클래식의 진수를 들려줬다. 이번 공연은 브람스의 밤(브람스 교향곡 1번, 4번: 11월17일, 세종문화회관), 베토벤의 밤(베토벤 교향곡 6번, 5번: 11월18일, 예술의전당) 등으로 마련했고 인천 종합문화예술회관(11월19일)에서는 브람스 교향곡 4번과 베토벤 교향곡 5번을 연주한다. ‘살아 있는 서양음악사’라는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의 이름에 걸맞게 클래식 음악의 교본인 베토벤과 브람스의 곡들로 내한공연을 마련한 것이다. 어느 교향악단도 흉내낼 수 없는 풍부한 현의 울림을 깊어가는 가을에 느껴보자. 11월17~19일, 서울·인천, 02-518-7343.

아이야, 무대 위를 달려라 달달달

아이들이 놀면서 배우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뛰놀며 뭔가를 자극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하지만 생각만큼 효과를 누리기는 쉽지 않다. 학습과 놀이의 균형점을 찾기가 어려운 탓이다. 이런 의미에서 극단 마실의 어린이극 을 주목할 만하다. 아동극 전문배우로 아이 엄마인 손혜정씨가 충분한 사전제작 기간을 두고 어린이의 반응을 살피면서 치밀하게 만든 작품이기 때문이다. 암행어사 박문수에 관한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아이들이 나서도록 극을 꾸몄다. 어린이들이 숲 장면에 음향효과를 내고, 바람개비를 든 하늘 광대가 되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박문수가 되어 활약하는 느낌을 받는다. 11월18일까지, 서울 대학로 연우소극장, 02-6435-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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