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식민지 근대성
신기욱·마이클 로빈슨 엮음, 도면회 옮김, 삼인(02-322-1845) 펴냄, 2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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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민족주의 관점에서 내재적 발전론과 식민지 근대화론의 인식을 모두 비판하면서 식민지 시기를 재조명한다. 미국의 한국학 연구자뿐 아니라 중국학과 일본학 연구자들, 국내의 법학·경제학·사회학 연구자 등이 참여했다. 엮은이들은 민족주의를 미리 결정돼 있거나 단일한 역사 경로 위에 고정된 것이 아닌, 유동적·가변적·구성적인 범주로 이해한다. 따라서 이들은 식민주의, 근대성, 민족주의 사이의 복합적인 관계에 주목하자고 제안한다.
신영복 함께 읽기
강준만 외 지음, 돌베게(031-955-5020) 펴냄,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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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통혁당 사건으로 수감됐던 신영복 교수의 정년 퇴임을 기념하는 책. 신 교수의 책을 감명 깊게 읽고 그의 삶에서 영감을 얻었던 많은 사람들이 다채롭게 ‘신영복 함께 읽기’를 시도한다. 학계뿐 아니라 신 교수와 직·간접적으로 인연이 있는 각계각층의 지인 60명이 필진으로 참여했다. 1부는 신 교수의 생애와 사상을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보고, 2부는 지인들의 사적인 기록을 담았다. ‘인간 신영복’의 모습은 특히 흥미로운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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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는 독서
사이토 미나코 지음, 김성민 옮김,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02-336-5675) 펴냄, 1만2천원
21세기 초의 일본 베스트셀러를 분석한다. 눈여겨볼 점은 언급되는 책들의 핵심 독자가 일본의 단카이 세대라는 사실이다. 이들은 패전 뒤인 1947~49년에 태어난 베이비 붐 세대로, 대학에서는 격렬한 학생운동을 벌였고, 전후 일본을 경제대국으로 키운 세대다. 또 일본의 문고시대, 신서시대를 연 장본인이다. 일본에서는 이들을 출판의 주류세대로 여긴다. 출판시장의 주축이 386세대인 한국 역시 일본의 흐름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한국 음식 세계인의 식탁으로!
김재수 지음, 백산(02-914-1621) 펴냄, 1만2천원
주미대사관에서 농무관으로 일하는 지은이는 우리 농업과 농촌에 식품산업의 발전이 회생의 열쇠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책은 한국 음식이 최근 외국인의 주목을 받는 현상과 함께 한국 음식의 우수성을 살펴본다. 그리고 한국 음식을 국제화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한다. 한국 음식을 국제화하기 위해서는 메뉴나 조리방법, 인력, 서비스, 식공간 등 여러 분야를 개선해야 한다. 특히 우리 음식을 고급 문화상품으로 개발하는 안목이 필요하다.
그때 그 일본인들
다테노 아키라 엮음, 오정환·이정환 옮김, 한길사(031-955-2040) 펴냄, 1만7천원

일제 강점기 시절 일본인들의 진짜 모습은 어떠했을까. 책은 조선총독, 한국에 관한 작품을 쓴 작가, 한국 문화재를 약탈한 수집가, 조선백자에 탐닉한 미술사가, 한국 민속학을 연구한 역사학자, 식민지 민중을 위해 발로 뛴 변호사, 한국 영화에 심취한 프로듀서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있는 72명의 일본인들을 그려낸다. 엮은이인 다테노 아키라는 일본인의 한국관에 깔려 있는 다양한 혼돈을 직시해야 한국과 일본의 과거를 파악할 수 있다고 말한다.
난도의 위대한 귀환
빈스 라우즈 지음, 이종인 옮김, 세종서적(02-775-7011) 펴냄, 1만2천원
1972년 우루과이 럭비팀의 전세 비행기가 안데스산맥의 봉우리 한가운데에 추락했다. 45명의 탑승자 중 13명이 즉사했고 72일간의 사투를 이겨낸 최후의 생존자는 16명이었다. 기적 같은 실화의 주인공 난도 파라도가 30여 년 만에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펴냈다. 안데스에서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사투와 안데스를 넘어 가족에게 돌아가는 위대한 원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지은이는 사랑의 기억만이 죽음과의 투쟁을 견딜 수 있게 만든다고 말한다.
수의 마법사
알브레히트 보이텔슈파허 지음, 김정민 옮김, 대교베텔스만(02-840-1625) 펴냄, 9천원
추리소설의 형식을 빌려 수학과 암호의 세계를 흥미진진하게 정리한 책. 컴퓨터와 해킹에 관심이 많은 요즘 청소년들에게 수학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다. 크리스티안은 여름방학 동안 수학자인 고모를 따라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수학 여름학교에 참가한다. 그는 프리모 교수가 들려주는 수와 암호의 세게에 푹 빠져들게 된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참석자 중에 왠지 수상해 보이는 사람들이 발견되고 프리모 교수 또한 비밀을 감추고 있는 듯 보인다.
우리 곁에서 만나는 동서양 신화
이경덕 지음, 사계절(031-955-8571) 펴냄, 1만2천원
우리 신화를 비롯해 세계의 여러 신화들을 소개하면서 고대인들의 풍요로운 정신세계로 안내한다. 신화 읽기의 문법을 일러주기도 하고, 신화 속의 문제들이 우리의 삶과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 현대의 생활과 문화 속에서 신화가 어떻게 살아 숨쉬고 있는지 알려준다. 대중적인 영화도 신화로 향하는 통로가 된다. 영화 가 성공한 이유는 신화의 문법을 잘 따랐기 때문이며, 은 신화의 관점에서 살펴볼 때 더 폭넓게 이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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