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들려주는 생물공학 이야기
유영제·박태현 외 지음, 생각의 나무(02-3141-1616) 펴냄, 1만9500원
미스터리와 사이언스의 경계가 마구 뒤섞여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생물공학에 대해 일반인과 젊은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게 만든 입문서. 수십 년간 끊임없이 쏟아져나온 정보와 이론의 변화를 반영하고, 새롭게 등장하거나 주목받는 기술도 보충했다. 필진은 대부분 해당 분야의 현역 교수로 구성돼 있다. 불치병에 도전하는 바이오 의학, 인공장기, 환경과 에너지 문제, 웰빙 시대의 먹을거리, 바이오 전자공학, 세포 속의 세계, 새로운 생물이 등장할 가능성 등을 이야기한다.
위험한 책
카를로스 마리아 도밍게스 지음, 조원규 옮김, 들녘(031-955-7389) 펴냄, 8천원
아르헨티나 작가가 선사하는 책을 둘러싼 미스터리 형식의 소설. 1998년 봄, 영국 런던 소호 거리에서 에밀리 디킨슨의 시집을 읽다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케임브리지대학 스페인어과 여교수인 블루마 레논의 죽음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여교수와 한때 연인 사이이기도 했던 ‘나’는 사고로 죽은 그녀 앞으로 온 조셉 콘레드의 <섀도 라인>을 받고서 그녀가 이 책을 선물했던 카를로스 브라우어를 찾아 우루과이로 떠난다. 카를로스 브라우어는 2만 권이 넘는 책을 가진 애서가다.
키노 아이
지가 베르토프 지음, 김영란 옮김, 이매진(02-3141-1917) 펴냄, 2만원
스스로를 ‘영화의 레닌’이라 칭했던 소련의 영화이론가이자 감독인 지가 베르토프의 글을 묶었다. 영화 카메라가 가진 매혹적인 힘을 누구보다 유감없이 실험하고 이용했던 베르토프는 움직임을 고정시켜 다시 움직임으로 풀어내는 영화의 메커니즘을 잘 이해했다. 그는 사회주의 혁명의 와중에서 세계를 공산주의적으로 해석하도록 제안한 영화의 창시자다. 그러나 그의 영화 인생은 순탄하지 않다. 형식주의자로 비난받는가 하면, 결국 스탈린 시대의 희생양이 되고 만다.
꿈꾸는 뇌의 비밀
안드레아 록 지음, 윤상운 옮김, 지식의 숲(02-330-5595), 1만3800원
옛날 사람들은 흑백 꿈을 꾸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컬러로 꾼 꿈 이야기를 하긴 했지만 초기 꿈을 연구한 사람들에게는 ‘꿈은 흑백’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꿈이 컬러가 된 것은 총천연색 영화와 컬러 텔레비전의 시대가 되면서였다. 수면 주기를 체크하기 위해 ‘밤잠도 자지 않고’ 골몰해서 ‘급속 안구 운동’(REM)을 발견한 이야기 등 일화를 곁들여 꿈에 관한 흥미로운 사실을 다뤘다. 동물들의 꿈, 꿈의 치유 효과, 자각몽…. 책이 진행될수록 점점 꿈이 신비스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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