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 지하철을 타다
김종옥·전호근 지음, 디딤돌(02-3142-9000) 펴냄, 8천원

공자가 지금의 세태를 보면 뭐라고 할까. 이 철학소설에서 공자는 장애인과 어울리지 못하는 비장애인에게, 이주노동자를 차별하는 사회에, 영어 공용화를 주장하는 이에게 어울리는 충고를 들려준다. 공자는 옛것을 익혀서 새롭게 만들어나가는 일에 열중한 사람이었으므로 소설 속에서 발명가라는 직업을 갖고 있다. 또 말에 대해 결벽증이라고 할 만큼 신중하기 때문에 말을 더듬는다. 쉽고 재미있게 공자의 사상에 접근할 수 있는 소설이다.
상식, 인권
토머스 페인 지음, 박홍규 옮김, 필맥(02-3210-4421) 펴냄, 1만7천원

미국 독립혁명과 프랑스 혁명에 영향을 끼친 정치 사상가 토머스 페인의 대표작 두개를 묶었다. 페인은 1737년 영국에서 태어나 1774년 미국으로 건너가 독립전쟁을 지지하는 팸플릿 모임 을 펴냈고, 미국의 독립 뒤 유럽으로 건너가 프랑스 혁명을 옹호하는 을 발표했다. 인간의 보편적 권리로서 인권을 국가 체제와 사회제도의 기본으로 제시하여 당시 정치 지도자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이를 위한 대의제 구성 방법 등도 들어 있다.
장자, 영혼의 변화를 위한 철학
로버트 앨린슨 지음, 김경희 옮김, 그린비(02-702-2717) 펴냄, 2만원

고전 의 주제를 자기 변화라고 주장하는 연구서. 지은이는 의 내편을 중심으로 장자의 언설들을 분석한다. 특히 동양의 문화와 고전을 쉽게 ‘신비주의’로 분류하는 서구적 관습을 비판한다. 책에 따르면 의 내적 형식은 독자의 자기 변화를 목표로 긴밀히 짜여 있다. 에 동원된 문학 기법과 신화·우화의 형식은 독자들이 심미적이고 직관적인 사고를 하도록 만든다.
유식의 즐거움 4. 지식의 갤러리
윤현주 지음, 휘닉스(02-537-3616) 펴냄, 1만5천원

주요 화가들의 예술 세계와 그림들, 화가들의 사랑과 삶의 뒷얘기까지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서양미술사 개론서. 1400년대부터 활동했던 60명의 서양 미술가를 다루고 있다.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비롯해 오노 요코처럼 지금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미술가들이 총망라된다. 짤막한 글 속에 미술가의 주변 환경, 성격, 시대 상황까지 담았다. 미술가의 활동 시기별로 구성됐기 때문에 미술사의 안내서 역할을 톡톡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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