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빈치의 유산
뷜렌트 아탈레이 지음, 채은진 옮김, 말글빛냄(02-325-5051) 펴냄, 1만8천원
500년 전 이탈리아에는 여러 분야에 걸쳐 빛나는 전문성을 발휘한 지식인들이 있었다. 그 중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가장 뛰어난 르네상스인이었다. 파트타임으로 그린 20점가량의 그림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화가로 가장 크게 기억되지만, 실제 그는 인체 해부도와 발명 구상도를 수없이 양산해낸 미래학자였다. 물리학자이자 미술가인 저자를 따라 미술과 건축, 과학, 수학을 드나들었던 한 천재의 창조적 세계 속으로 들어가보자.
퍼펙트 마일
닐 배스컴 지음, 박아람 옮김, 생각의 나무(02-3141-1616) 펴냄, 각 1만3800원
1952~1954년에 펼쳐진 ‘세기의 1마일 경주’는 스포츠 신문 머리를 장식하며 세계인의 이목을 끌었다. 미국과 영국, 오스트레일리아의 세 젊은이는 마의 장벽을 깨려는 열망을 가지고 극한 경쟁에 돌입한다. 전력을 다했던 고독한 분투는 자기 극기를 실천했던 위대한 정신을 표현한다. 마침내 누군가 먼저 기록을 깼지만, 모두가 승자였다. 도전과 경쟁의 순간을 생생하게 그려낸 감동적인 논픽션은 이미 영화 제작을 위해 대기 중이다.
우리는 어떻게 과학자가 되었는가
존 브룩만 엮음, 이한음 옮김, 사이언스북스(02-517-4263) 펴냄, 1만5천원
과학자는 낯선 이이고, 물리학은 하늘의 학문이라 생각한다면 그건 오해다. 우연하지만 치명적이었던 ‘호기심’을 바탕으로 어떻게 과학을 ‘본업’으로 삼게 됐는지를 밝힌 세계적 과학자 27명의 고백 속엔 과학의 따뜻한 얼굴이 숨어 있다. 유머러스하고 명쾌한 글들이라 읽기에 부담이 없다. ‘짝짓기’를 연구하는 진화심리학자, 인간의 뼈에서 원초적 위안을 얻는 생물학자, ‘법칙’을 통해 자연에 접촉하고자 하는 물리학자들의 사연은 흥미진진하다.
칼에 지다
아사다 지로 지음, 양윤옥 옮김, 북하우스(031-955-3552) 펴냄, 각 1만2천원(전 2권)
의 원작자가 쓴 소설. 연재 뒤 일본 내 베스트셀러가 됐다. 도쿠가와 막부 말기의 무사집단 ‘신센구미’의 요시무라 간이치로를 어수룩한 촌뜨기 무사로 그리면서 ‘어떤 대의보다도 가족이 소중하다’는 메시지를 호소하여 현대 일본인들을 사로잡았다. 영화 와 만화 등 신센구미를 소재로 한 제작물이 줄을 잇는 가운데,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nhk> 드라마도 올해 인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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