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잊어버린 아이들

칼 세르만 지음, 장혜경 옮김, 푸른숲(031-955-1410) 펴냄, 1만2천원
독일의 신문기자 세르만과 그의 친구 프란츠 샬너, 친구의 딸 알레나가 2년 동안 전세계를 여행하면서 어린이들을 만나고 그들의 입에서 신기한 이야기들을 듣는다. 알레나가 세르만이 들려준 이야기가 허구라는 것을 알고 직접 그 이야기를 추적해보자고 제안하면서 여행이 시작됐다. 그들이 길에서 만난 서른명의 아이들은 각자의 삶에서 행복과 희망을 발견하며 진한 감동을 전달한다. 세계 어린이들의 해맑은 표정이 정겹다.
대청제국

마스이 츠네오 지음, 이진복 옮김, 학민사(02-716-2759) 펴냄, 1만5천원
청나라의 번영부터 쇠퇴까지 중국 대륙의 정세를 자세히 기록하고 있다. 당시 ‘피지배민족’이었던 한족은 울분과 굴욕을 느꼈지만, 청나라 시대에는 예술, 학문, 과학기술에서 놀라운 성과가 있다. 이 책은 청나라가 융성하게 된 시대적 배경뿐 아니라 청나라 멸망의 원인도 차분히 짚어내고 있다. 청나라의 관료제와 은을 중심으로 한 상품 유통은 외국의 군사적·경제적 침략, 농민의 저항, 시민의 성장 등으로 점차 쇠퇴의 길을 갔다.
숭고의 미학

안성찬 지음, 유로서적(02-3142-1411) 펴냄, 1만1천원
고대부터 현재까지 숭고의 미학이 전개돼온 경로를 살펴본다. 고대의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롱기누스에서 시작하여 칸트를 비롯한 유럽의 수많은 근대 사상가들을 거쳐, 아도르노, 리오타르, 슬라보예 지젝 등까지 포괄하는 광범위한 저작이다. 지은이에 따르면 숭고의 미학은 서구 문화사에서 하나의 전통 문화가 역사적 한계에 도달했을 때 새로운 생성을 가능하게 하는 문화 혁신의 미학으로 기능해왔다. 이것은 특히 문화적 혁신을 요구하는 지금 시대에 더욱 중요하다.
서울의 詩 서울의 詩人들-일제강점기 편

권오만 지음, 혜안(02-3141-3711) 펴냄, 1만2천원
일제라는 시간과 서울이라는 공간을 축으로 연계된 문학 작품들을 소개한다. 서울은 식민지 조선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였기 때문에 이 공간에서 태어난 시들은 도시시의 경향을 갖는다. 지은이는 도시시를 넘어선 ‘수도시’를 생각한다. 수도시는 민족의 운명에 대한 걱정을 서울과 연관시키는 시들이다. 도시시는 이장희, 김팔봉, 노천명, 김광섭 등 서정주의 시들, 수도시는 심훈, 박세영, 유치환, 이육사, 윤곤강 등이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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