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한겨레21

기사 공유 및 설정

[새책] <들뢰즈 사상의 진화> 외

등록 2004-07-08 00:00 수정 2020-05-03 04:23

들뢰즈 사상의 진화

마이클 하트 지음, 김상운·양창렬 옮김, 갈무리(02-325-4207) 펴냄, 1만6900원

의 공저자 마이클 하트가 쓴 프랑스 철학자 들뢰즈의 정치철학 입문서. 지은이는 들뢰즈의 모든 저작들을 일관되게 분석하여 ‘제국’과 ‘다중’ 이론의 철학적 기반을 찾아낸다. 들뢰즈를 베르그송-니체-스피노자라는 현대철학의 ‘비주류’적 계보 속에서 파악하려 하며, 나 같은 후기 저작들을 이해하는 틀을 만들어낸다. 또 들뢰즈의 철학과 현대사회의 다양한 소수자 운동이 결합될 수 있는 관점을 제공한다.

광고

진중권의 빨간 바이러스

진중권 지음, 아웃사이더(02-384-2802) 펴냄, 9800원

광고

문제적 논객 진중권씨가 1년 동안 과 등에 기고한 칼럼들을 모았다. 탄핵과 총선까지 숨가쁘게 진행된 우리 정치의 흐름을 비판적으로 고찰하는 ‘걸리버 여행기’, 비정규직·이주노동자·청송감호소 등 진보 정당이 끌어안아야 하는 문제들을 제기하는 ‘또 다른 꿈 상상하기’, 안티조선 운동에 비판과 제언을 하는 ‘미디어와 권력’ 등의 목차로 나뉘어 있다.

의학 과학인가 문화인가

광고

린 페이어 지음, 이미애 옮김, 몸과 마음(02-332-6843) 펴냄, 1만5천원

동일한 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치료할 때도 나라마다 방법이 다르다. 미국의 의학전문기자로 활동하는 지은이는 여러 나라의 의료문화를 살펴보며, 차이가 나는 원인을 밝히고 있다. 지은이는 프랑스-생각하는 의학, 독일-조화로운 의학, 영국-경제적인 의학, 미국-공격적인 의학 등으로 정리하며 의학은 과학발전의 필연적 결과가 아니라 각자의 문화적 전통에서 내리는 선택의 결과라고 주장한다.

21세기를 바꾸는 교양

홍세화 등 지음, 한겨레신문사(02-710-0563) 펴냄, 1만원

홍세화·박노자·한홍구·하종강·정문태·오지혜·다우드 쿠탑 등 의 필자들이 참여한 창간 10돌 기념 강연 내용이 정리돼 책으로 나왔다. 대중이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한국 사회에 대한 진단이나 역사적 문제점 등을 정리했을 뿐 아니라, 청중들과의 대화도 생생하게 전해준다. 당대의 지식인들이 지금 한국인들이 어디에 서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답하며, 다우드 쿠탑 같은 팔레스타인 지식인들을 통해 세계에 대한 우리의 좁은 시야를 넓혀준다.


한겨레는 타협하지 않겠습니다
진실을 응원해 주세요

광고

4월2일부터 한겨레 로그인만 지원됩니다 기존에 작성하신 소셜 댓글 삭제 및 계정 관련 궁금한 점이 있다면, 라이브리로 연락주세요.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