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10여 년 전 게시판을 단기필마로 휘젓던 시절부터 정평이 난 사실이지만, 진중권은 싸움이 거듭될수록 에너지가 넘치는 체질이다. 주초엔 정명훈 연봉 문제, 중반엔 품평 논란, 주말엔 자신을 둘러싼 박노자의 ‘전향’ 시비로 일주일 내내 전투를 치렀다. 공교롭게도 싸움의 상대는 모두 ‘우파’가 아니었다. 진영 내부의 호오는 극단적으로 엇갈렸지만, 그의 논리는 일관된 것이었다. 예술과 도덕의 영역에 섣불리 정치적 옳고 그름의 잣대를 들이대선 안 된다는 것이다. 정치적 진영 논리와 반지성적 집단주의에 대한 본능적 혐오감이다. 그에게 고독은 운명이다.
광고
한겨레21 인기기사
광고
한겨레 인기기사
[영상] 이재명 또 위협당해…다가와 갑자기 겉옷으로 가격
산불이 갈라놓은 80대 잉꼬부부…“아내 요양원 안 보내고 돌봤는데”
이재명 “검찰 국력 낭비” 사실이었다…2심 판결문에 검사 10명 이름
의성 산불 확산 속도 역대 최고…“시속 60㎞ 차만큼 빨라”
심우정 총장 재산 121억…1년 새 37억 늘어
‘이진숙 낙하산’ 논란 신동호 EBS 첫 출근 실패…‘임명무효’ 법정으로
‘20대 혜은이’의 귀환, 논산 딸기축제로 홍보대사 데뷔
‘아들이 세 여자를 강간했다’…가해자 어머니 열연 김선영
전한길 자살 못 하게 잡은 절친 “쓰레기…잘못 말해주는 게 친구니까”
북한, 개성공단 송전탑에 대남 감시카메라 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