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10여 년 전 게시판을 단기필마로 휘젓던 시절부터 정평이 난 사실이지만, 진중권은 싸움이 거듭될수록 에너지가 넘치는 체질이다. 주초엔 정명훈 연봉 문제, 중반엔 품평 논란, 주말엔 자신을 둘러싼 박노자의 ‘전향’ 시비로 일주일 내내 전투를 치렀다. 공교롭게도 싸움의 상대는 모두 ‘우파’가 아니었다. 진영 내부의 호오는 극단적으로 엇갈렸지만, 그의 논리는 일관된 것이었다. 예술과 도덕의 영역에 섣불리 정치적 옳고 그름의 잣대를 들이대선 안 된다는 것이다. 정치적 진영 논리와 반지성적 집단주의에 대한 본능적 혐오감이다. 그에게 고독은 운명이다.
맨위로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민경욱 귀하”…이 대통령 연하장 받고 “윤석열은 안 주던데”

해병대 1·2사단 작전권, 육군→해병대로…작전사 창설 검토

안성기 위중…심정지로 이송돼 중환자실 치료 중

쿠팡 대표 “새벽배송 해보겠다”…주·야간 노동 차이 없다는 주장 파문

‘간판 일타강사’ 현우진, 4억 주고 교사에게 문항 샀다

러시아 급소 노린 CIA의 ‘우크라 비밀 지원’…트럼프도 칭찬했다

연예대상 펑펑 울린 발달장애 부부…“사랑하고 일하며 100살까지!”
![북 ‘적대적 2국가론’ 딛고 ‘남북 기본협정’ 제안하자 [왜냐면] 북 ‘적대적 2국가론’ 딛고 ‘남북 기본협정’ 제안하자 [왜냐면]](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5/1229/53_17670044623024_20251229503321.jpg)
북 ‘적대적 2국가론’ 딛고 ‘남북 기본협정’ 제안하자 [왜냐면]

북한 줄 ‘핵잠용 원자로’ 실은 러시아 유령선, 지중해에서 격침됐나

이 대통령, 줄서서 깜짝 ‘수제비 오찬’…청와대 인근 동네식당 찾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