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거대한 청동상 세우기로 시작됐다. 독재자 박정희를 부정하고 싶었을까. 경북 구미 상모동 생가 근처에 세워진 5m 크기의 청동상은 ‘젊은 박정희’의 모습이다. 젊은 박정희라도 일제 관동군·만주국군 출신 다카기 마사오를 비켜갈 수 없다. 4·19를 군홧발로 짓이긴 5·16 군사 쿠데타를 피해갈 수 없다. 청동상을 세우는 자리에는 딸 박근혜씨가 참석해 환한 미소를 지었다. 애초 박정희 동상 공모 당선작은 평양 만수대의사당 김일성 동상과 비슷하다는 논란이 일어 지금의 모습으로 바뀌었다. 독재자는 독재자와 통하는 것일까. ‘세습’까지 닮고 싶어 하는 미소가 짜증나는 한 주였다.
맨위로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민주, 통일교 후원금 의혹에 “국힘과 달리 조직적 동원 없어…불법 아냐”

‘소년범 의혹’ 조진웅 은퇴 선언…“지난 과오에 마땅한 책임”

‘갑질’ 의혹 박나래 입건…전 매니저 “상해, 대리처방 심부름”

‘심근경색’ 김수용 “저승 갔었다…담배, ○○○ 이젠 안녕”

트럼프가 이겼다…대미 3500억불 투자 손해, 자동차관세 절감 효과 2배

‘갑질 의혹’ 박나래, 전 매니저들 맞고소

쿠팡 손배소 하루새 14명→3천명…“1인당 30만원” 간다

예수 고향서 3년 만에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다시 “희망의 빛”

‘현지누나’ 파문에 국힘 “국정문란 사건…김 직무배제 해야”

바다를 달리다 보면…어느새 숲이 되는 길

![[단독] 세운4구역 고층 빌딩 설계, 희림 등과 520억원 수의계약 [단독] 세운4구역 고층 빌딩 설계, 희림 등과 520억원 수의계약](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resize/test/child/2025/1205/53_17648924633017_17648924515568_2025120450403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