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신소영 기자
‘칠종칠금’이라는 말이 있다. 제갈량이 맹획을 사로잡은 고사에서 유래했는데, 일곱 번 잡았다가 일곱 번 풀어준다는 뜻이다. 당신은 내 손바닥 안에 있음을 비유하는 의미로 주로 쓰인다. 건설업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던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게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앞서 검찰은 뇌물수수 혐의로도 한 전 총리를 기소했지만 지난해 4월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바 있다. 두 사건에서 ‘범죄임을 증명하지 못한’ 검찰은 한 사람을 연거푸 기소하고도 모두 패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전 정권 인사에 대한 무리한 표적수사가 이런 결과로 이어졌다는 검찰 내부의 목소리가 나온다. 검찰이 가진 ‘근육’은 제갈량에 버금간다. 마음에 안 들면 잡아들일 수 있고, 죄가 있어도 눈감고 봐줄 수 있다. 그런데 검찰의 ‘머리’는 제갈량보다는 맹획에 가까운 듯하다. 과연 검찰이 법원의 판단을 뒤집을 만한 무언가를 보여줄 수 있을까.
맨위로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구치소 김건희 “공책에 편지·영치금 주신 분들 이름 적으며…”

워시에 씻겨 내렸다…코스피 5천 붕괴·금값 급락·환율 급등

1년 만에 31%p 날아간 ‘트럼프 텃밭’…텍사스 상원 민주 손에
![[단독] 캄보디아, “한국인 건들면 패가망신” 이 대통령 글에 대사 불러 항의 [단독] 캄보디아, “한국인 건들면 패가망신” 이 대통령 글에 대사 불러 항의](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6/0202/53_17700182654372_20260202503330.jpg)
[단독] 캄보디아, “한국인 건들면 패가망신” 이 대통령 글에 대사 불러 항의

‘10만 주장 집회’ 한동훈 지지자 집결…국힘 내홍은 일단 소강
![[속보] 재정경제부 2차관 허장, 우주항공청장 오태석 [속보] 재정경제부 2차관 허장, 우주항공청장 오태석](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6/0202/53_17700094118127_20260202501979.jpg)
[속보] 재정경제부 2차관 허장, 우주항공청장 오태석

이해찬 조문 끝내 안 한 이낙연…6년 전엔 “대표님 뒤를 졸졸”

매파였다가 트럼프 편이었다가…‘워시 연준 의장’의 정체는

‘국힘 허수아비’ 장동혁…정치 경험보다 더 부족한 두 가지

손현보 목사 “전한길 구치소 가도 나쁠 거 없지…윤 대통령도 계시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