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꿈 뒤에 개봉변이로구나~“한국 사회를 뒤흔든 거대한 특종을 한 ○○○ 기자 앞으로 나와주세요. 두둥~. 귀하는 투철한 기자 정신으로 사회정의와 진실 추구라는 언론 본연의 역할~ 어쩌고 저쩌고~ 했기에 한국기자상을 드립니다.” 기품 있게 웃으면서 상을 받으려는데 어디선가 구린내가 끼쳐왔다. ...2013-09-13 17:45
카지노와 주야장천 쓰레기와잎은 망설였다. “3박4일은 너무 길지 않냐. 나만 개고생하는 거 아니냐”며 난색을 표했다. 다음주에 강원도로 휴가를 같이 가자는 석대인(966호 ‘위장커플과 엄마 된 X의 개방전’ 참조)이 급제안을 한 차였다. 석대인이 이미 숙소를 다 마련했으니 우린 몸만 가면 된...2013-08-29 14:31
어벤져스와 흐르는 빗물처럼그동안 고향 상똘아이들(심비홍·헐랭이- 970호 ‘개시나리오가 부른 개판오분전’, 권시인- 942호 ‘주님 보고 식은땀 흘린 공황장애’, 남근 육봉- 954호 ‘술빠따가 불러온 속죄의 임사체험’ 참조)의 개추태를 정론직필한 것은 언론인의 사명이라기보다, 을 정기구독 하...2013-08-14 17:26
‘킬링캠프’ 특집 이벤트 공고지난 금요일, 주말 비 소식에 캠핑 걱정을 하며 당면한 마감을 당면 하고 있던 밤 11시, 동네 언니들과 동네 치킨집에서 치맥을 먹고 있는 와잎에게서 문자가 왔다. “자갸~ 언제 와?” 매번 늦는 금요일 마감에 언제 오냐는 문자를 그것도 ‘자갸’라는 단어를 써가며 묻는...2013-08-02 18:11
개시나리오가 부른 개판오분전(970호에서 계속) 아마 이맘때였던 것 같다. 대학 2학년 때 개아범 (920호 ‘팔선녀의 지령과 주폭마누라’ 참조)의 명륜동 자취방에서 우린, 뭐 재밌는 일이 없냐고 뒹굴거리고 있었다. 개아범이 갑자기 말했다. “심비홍 골려먹자!” 녀석은 곧바로 쪽대본 개시나리오를...2013-07-18 17:41
酒도면밀과 대학로 곱창녀 사건지난 수요일 저녁, 모처에서 모인사들과 술을 처먹고 있는데 심비홍(914호 ‘빨간 레이스팬티와 트라우마’ 참조)에게 전화가 왔다. 주말에 강원도 영월로 캠핑을 가자고 했다. 캠핑, 고만 좀 가자~. 그러다가 골로 가겠다. 녀석은 영월 ‘리버힐즈’는 ‘1박2일’에 나온 ...2013-07-03 17:28
위장커플과 엄마 된 X의 개방전세 유부가 ‘물 위의 하룻밤’(964호 참조)을 보내고 개몰골로 맞은 아침, 축축한 매트 위에서 자느라 천근만근인 몸을 돌려 옆을 보니 석가의 아들 재원이가 혼자서 닌텐도게임 삼매경에 빠져 있었다(박편은 새벽녘 택시로 귀가했다). 아빠 어디 갔니? 석은 그 옆에서 대자...2013-06-21 11:56
세 유부의 ‘물 위의 하룻밤’“다음 중 ○○○가 술 먹지 않을 때는? ① 휴가 때 ② 명절 때 ③ 잠 잘 때” 이제 제법 한글을 읽기 시작한 아들 녀석이 내 휴대전화 사진을 보 고 말한다. 와잎의 만취한 모습을 도촬해 ‘방송화면 어플’로 만든 ‘1 vs 100’ 패러디 사진을 본 것. 터져나오는 ...2013-06-19 14:48
한낮 냉면대첩과 한밤 난장캠핑“누군 마누라 개팔아먹고 누군 마누라 요리해주고 아이고 내 팔자야 ~.” 959호에 실린 송호균 기자의 칼럼 ‘옆구리 쿡쿡’을 본 와잎이 이 렇게 말했다. 내 팔자가 더 사나운 거 모르니? 니가 술 끊으면 나 요 리학원 등록한다! 와잎은 해외출장을 가는 아내를 위해 직...2013-05-24 17:19
‘인간퉁소’ X의 폭탄테러가는 봄날, 안녕들 하신가요? 푼수 남편 둔 탓에 공개적 개망신으로 만신창이가 된 ‘와잎’이에요. 엔간히 좀 해라~, 응? 이젠 찌질한 고 향 친구들까지 알뜰하게 바보 만들고 애쓴다 애써. 하긴 생각해보면 ‘X기자’라는 이름부터가 제대로 된 작명인 듯싶어요. 엉망진창인...2013-05-11 16:09
밤의 관문을 열다가 만 깜보(956호에서 계속) 마감을 마치고 새벽녘에 기어들어와 보니, 와잎이 아들 녀석을 껴안고 떡실신해 있다. 술냄새 쩐다~. 맥주로 가글했니? 벽 보고 자면 안 되겠니? 쌀은 떨어져도 술은 안 떨어진다더니~ 술은 또 언제 사다 먹은 거니? 주류 도매상에서 배달받아 먹니? ...2013-04-26 20:12
‘뻬빠형제’의 동안 피부 비결(954호에서 계속) 남근육봉(어감상 남궁으로 부르겠다)의 젤 사랑은 여전해 보였다. 캠핑장 오는 그날에도 제수씨와 아이들이 다 준비를 마쳤는데 혼자 화장실에서 20분이나 머리를 만졌단다.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오늘 머리에 젤을 바르고 있을 녀석. 첫아이를 낳던 날...2013-04-12 17:28
술빠따가 불러온 속죄의 임사체험쭈구리는 캠핑장에 도착하자마자 씩씩거렸다. 아내와 다투고 집을 뛰쳐나왔다며 술도 못 먹는 녀석이 맥주 한 캔을 원샷 때렸다. 어쭈 구리? 녀석은 “집안일은 마누라가 좀 해야 되는 거 아니냐. 남자가 사 회생활 하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알지 않느냐”고 따져물었다. 의사 부...2013-03-29 18:29
늪지인간 쭈구리의 악어 탈출2주 만에 다시 돌아왔다, 속도 밸도 없이. 그만 쓰고자 했다. 2년 동안 처자식 팔아먹고 친구놈들까지 죄다 팔아먹어 더는 팔 게 없다고 생각했다. 근데 왜 왔냐고? 사실 다시 보니 팔다 남은 게 좀 있더라. 무엇보다 폐지만은 있을 수 없다(망가지는 칼럼이 필요하다)는...2013-03-16 1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