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이 드리는 크리스마스 이야기 선물문학은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듯하면서도 있는 그대로 복사하지 않는다. 현실의 관계를 낯설게 비틀어 통념을 전복하거나, 현실에서 보이지 않는 이들을 가시화하기도 하고, 해석이 어려운 인물을 앞세워 시스템에 균열 내기를 시도하기도 한다. 문학은 이렇게 현실과 길항 ...2025-12-24 12:48
만리재에서 쿠팡 지옥도 체험기 쿠팡의 동력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이하 쿠팡)는 편리한 직장이다. 압도적 택배 물량을 확보하고 있어서 당장 벌이가 필요한 사람들이 언제나 일할 수 있다. 임금도 바로 지급된다. 숙련 기술이 필요한 일이 아니어서 진입장벽도 낮다. 24시간 배송을 하니 시간을 선택해 다른 일과 병행할 ...2025-12-18 10:26
한겨레21 ‘슈팅, 차별을 날려버려’, 양성평등 미디어상 최우수상한겨레21이 통권 12호로 보도한 ‘슈팅, 차별을 날려버려-위기의 여자축구 희망찾기, 종횡무진 현장을 누비다’가 성평등 가치 확산에 기여한 언론 보도를 선정하는 ‘양성평등 미디어상’ 최우수상(성평등가족부장관상)에 선정됐다.2025년 12월9일 성평등가족부 산하 한국양성...2025-12-09 16:10
만리재에서 쿠팡 지옥도 체험기 최초도 아닌데… 기자가 ‘굳이’ 심야배송에 뛰어든 이유는2025년 늦가을 공론장은 ‘새벽배송 금지 논쟁’으로 뜨거웠다. 민주노총 택배노조가 처음에 던진 쟁점은 ‘0~5시 초심야 배송 제한’과 ‘주간 2교대제’였다. 그런데 이 제안이 ‘새벽배송을 모두 없애자는 말이냐’는 질문으로 뒤틀렸다. 이후 공론장은 크게 ‘야간노동은 발...2025-12-18 10:25
만리재에서 강요된 가해, 그 고통에 감응하려면송백권(당시 34살)은 1970년 자신의 집에 온 아홉 살 아이를 성폭행했다. 이 사실을 알리면 가족을 해칠 것이라고 협박했다. 평생 트라우마에 시달리던 아이는 성인이 된 뒤 송백권을 경찰에 고소하려고 했다. 하지만 당시 성폭력 범죄는 친고죄(피해자가 고소해야 처벌 가...2025-12-03 13:32
‘당신이 버린 옷의 최후’ 보도, 한국조사보도상 특별상 수상한겨레21·한겨레신문의 ‘당신이 버린 옷의 최후’ 보도가 제19회 한국조사보도상(Korea Survey Reporting Award) 특별상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2025년 11월25일 한국조사연구학회는 ‘당신이 버린 옷의 최후’ 보도를 한국조사보도상 특별상 부문 ...2025-11-25 11:49
만리재에서 초고층 빌딩? 종묘의 기?…최악과 차악뿐인 종묘 앞 가짜 논쟁서울 종묘 앞 세운4구역 재개발을 두고 크게 두 가지 관점에서 논쟁이 이뤄지고 있다. 하나는 초고층 빌딩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를 짓자는 개발주의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국민의힘이 다수인 서울시의회가 이 관점을 주장한다. 다른 하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종묘와 18...2025-11-26 09:30
만리재에서 두 부모, 나경원과 주호민여기 두 명의 발달장애인 부모가 있다. 한 명은 야당의 유력 정치인이다. 이 정치인은 예산의 70%가 나랏돈인 발달장애인을 위한 스포츠단체를 10여 년째 사유화하며 사실상 지배하고 있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측근인 정치인을 단체 회장에 낙점해 선거에서 당선되게 하고...2025-11-19 17:09
만리재에서 우리 정치에도 절실한 맘다니 뉴욕시장의 세 가지‘민주적 사회주의자’가 자본의 심장에 붉은 장미를 꽃피웠다. 34살 조란 맘다니는 미국 뉴욕시장에 당선된 뒤 “우리는 여러분을 위해 싸울 것이다. 왜냐면 우리가 바로 여러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맘다니가 ‘우리’라고 일컫는 이들은 “창고에서 상자를 나르느라 손가락에...2025-11-10 15:13
만리재에서 붕괴된 마음코스피 4000 시대가 열렸다. 이재명 정부는 코스피 5000 시대도 약속했다. 각종 커뮤니티는 그 커뮤니티에 모인 사람들의 공통 주제와 상관없이 주식투자 얘기로 붐빈다. 이런 장면을 보면 다른 사람들이 어떤 기회를 잡을 때 자신만 제외된 것 같아 불안해지거나 조급해지...2025-11-06 09:35
만리재에서 성폭력범이 지도자 행세하며 현장을 누빌 수 있었던 이유강지완(가명)에겐 ‘이쁨조’가 있었다. 그가 감독을 맡고 있는 중학교 여자축구팀 선수들이다. 텔레비전을 보면서 이 선수들의 허벅지를 베고 누웠고, 기숙사 문 앞에서 한 명씩 볼에 뽀뽀를 하고 밖으로 나가도록 시켰다. 급기야 마사지까지 하게 했다. 다시 말하지만, 13~...2025-10-29 14:35
만리재에서 우는 검사와 나머지 적들검사가 울었다.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쿠팡은 기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회적 약자인 근로자들이 200만원 정도 퇴직금이라도 신속하게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면서 울었다.쿠팡풀필먼트서비스(쿠팡)는 쿠팡 물류센터에서 배송할 물건을 고르고 포장하는 작업을 하는 노동자들이 ...2025-10-20 13:22
만리재에서 해초가 보여준 거대한 연결감… 당장 집단살해, 폭력, 봉쇄를 멈춰라2200여 가구의 주민등록이 말소됐다. 가족 구성원 모두가 죽임을 당했다는 뜻이다. 5120여 가구는 가족 구성원 가운데 단 1명만 살아남았다. 전쟁 발발 이전 팔레스타인 땅 가자지구 주민의 평균 기대수명은 75.5살이었다. 전쟁 1년 만에 40.5살까지 떨어졌다. 2...2025-10-13 18:33
만리재에서 우리가 원하는 사법개혁2025년 3월7일 지귀연 재판부가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의 구속을 취소했다. 검찰이 구속기간 만료 뒤 기소했다는 절차적 흠결을 이유로 들었다. 그동안 날짜 단위로 구속기간을 계산해온 71년 관행을 허물고 시간 단위로 계산했을 때 그렇다는 것이다.불구속 상태로 수사받...2025-09-29 17:23
한겨레21 ‘기자 3인 극한 폭염 노동기’,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한겨레21이 2025년 8월 제1575호 표지이야기로 보도한 ‘수박밭 , 건설 현장 , 택배 ·배달 … 기자 3인 극한 폭염 노동기 —피할 곳이 없었다 ’ (임지선 ·신다은 ·장필수 ·채윤태 기자 ·제1575호 참조 ) 가 2025년 9월23일 민주언론시민연합 (민언련...2025-09-24 1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