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스그룹 천즈 회장. 프린스그룹 누리집 갈무리
대규모 온라인 스캠(사기) 단지의 배후로 지목된 프린스그룹의 회장 천즈(38)가 캄보디아 당국에 검거됐다.
캄보디아 당국은 2026년 1월7일 국제범죄 합동수사를 거쳐 천즈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천즈는 중국에 송환될 예정이고, 그가 취득한 캄보디아 시민권은 박탈됐다.
프린스그룹은 캄보디아의 온라인 스캠 단지를 통해 수십조원 상당의 사기를 벌였다는 혐의를 받는다. 대외적으로는 부동산 개발, 금융업 등에 종사하는 것으로 밝히면서도 실질적으로는 사기 행위의 배후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천즈는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의 고문을 맡는 등 캄보디아에서 영향력을 키웠다. 천즈의 프린스그룹은 권력과의 유착 관계를 토대로 캄보디아의 온라인 도박장, 온라인 스캠 등을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천즈에 대한 제재와 수사는 국제적 단위에서 이뤄졌다. 미국 법무부는 천즈를 2025년 10월 온라인 금융사기·자금세탁 등 혐의로 기소했다. 그가 보유한 비트코인 12만7271개(약 150억달러, 약 21조원)를 압류하고, 몰수 소송도 제기했다. 영국 역시 2025년 프린스그룹 소유의 리조트와 천즈의 자산을 동결했다. 한국 정부도 2025년 11월 프린스그룹과 천즈 등 캄보디아 스캠에 연루된 개인 15명과 단체 132개를 제재했다.
상당수의 온라인 스캠 피해자가 중국인이었던 만큼 중국 역시 천즈 관련 수사를 이어왔다. 비비시(BBC) 등은 중국 당국이 최소 2020년부터 프린스그룹을 조용히 조사해왔다고 보도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에 따르면 미얀마 전역에서 최소 12만 명, 캄보디아에서는 10만 명이 범죄 조직의 강요로 범행에 동원됐다고 추산한다. 사기·인신매매 피해자는 아시아 전역에서 수십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박준용 기자 juney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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