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페이스북 복귀가 요원해졌다. 페이스북의 독립적 콘텐츠 관리기구인 감독위원회가 5월5일 트럼프의 계정 폐쇄 조치를 연장하는 결정을 내렸다.
페이스북은 트럼프 지지자들이 대선 결과에 불복하며 연방의사당에 난입한 2021년 1월, 페이스북 포스팅을 통해 가짜 뉴스를 퍼뜨리고 폭력 행위를 부추긴 트럼프의 계정을 무기한 정지시켰다. 트위터도 같은 이유로 트럼프의 계정을 영구 정지시켰다. 일각에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운영 기업들이 특정인의 계정을 정지시키도록 하면 표현의 자유가 과도하게 침해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반면 폭력 조장 행위를 그대로 두지 않는 게 기업이 공동체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길이라는 반박도 제기됐다.
감독위원회는 이번 결정을 내리면서 “선거는 민주주의의 핵심 요소”라며 “도널드 트럼프는 근거 없는 선거 사기론을 계속 퍼뜨리고 (지지자들에게)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하면서 심각한 폭력 위험이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고 지적했다. 위원회는 트럼프가 지지자들을 향해 쓴 게시물 두 개를 콕 집어 문제 삼았다. 위원회는 이들 게시물 속 “당신들은 매우 특별하다” “위대한 애국자들” “이날을 영원히 기억하리” 등의 문장이 “분명하고 즉각적인 위해를 불러왔고 폭동 참가자들이 스스로의 행동을 정당화하도록 지지했다”고 주장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각각 3500만 명과 2400만 명의 팔로어를 둔 “영향력이 매우 큰 현직 대통령”으로서 민주주의를 해치는 무책임한 행위를 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SNS 계정이 막히자 트럼프는 지지자와 소통하기 위한 창구를 직접 만들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의 책상에서’란 이름의 개인 블로그를 개설해 응수했다.
정인선 블록체인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코리아> 기자
관심 분야 기술, 인간, 민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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