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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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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바글바글10

등록 2015-11-17 16:43 수정 2020-05-03 04:28

01  유럽에서 난민을 가장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던 독일난민에게 빗장을 걸고 있다. 난민은 처음 발을 디딘 유럽 국가에서 자격 심사를 받아야 한다는 ‘더블린 조약’을 시리아 난민에게도 적용한다고 독일 내무부가 밝혔다. 시리아 난민은 무조건 받는다던 8월 선언이 뒤집혔다.

AP 연합뉴스

AP 연합뉴스

02  러시아가 국가 차원에서 스포츠 선수들의 도핑을 지원하고 은폐해왔다고 세계반도핑기구가 발표했다. 세계반도핑기구는 러시아 정보기관인 연방보안국(FSB) 요원들이 도핑테스트 기구 직원들을 위협해 러시아 선수들의 약물 양성반응을 은폐토록 했다며, 러시아 선수들의 다음 올림픽과 국제육상연맹 대회 출전 금지를 권고했다.

03  아메데오 모딜리아니의 그림 가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미술품 경매 사상 두 번째로 비싼 1억7040만달러(약 1975억원)에 낙찰됐다. 젊은 시절 택시 운전을 했던 중국 상하이의 억만장자가 그림을 가져갔다.

04  또 다른 중국인 큰손은 최상급 12.03캐럿짜리 청색 다이아몬드를 스위스 제네바 보석 경매에서 역대 보석 경매 사상 최고가인 4860만스위스프랑(약 559억원)에 낙찰받았다. 그는 16.8캐럿짜리 최상급 핑크 다이아몬드도 2870만스위스프랑(약 330억원)에 낙찰받았는데, 두 다이아몬드에 모두 7살인 자신의 딸 조세핀의 이름을 붙였다.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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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미국 뉴욕주가 주정부 공공부문 노동자들의 최저임금시간당 15달러로 올린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의 행정명령에 따라 뉴욕시는 2018년 말까지, 나머지 지역은 2021년 말까지 최저임금을 올리기로 했다. 패스트푸드점 같은 민간 기업 저임금 노동자의 최저임금을 인상하려는 지방자치단체의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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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일본이 2차 세계대전 전범을 재판했던 도쿄재판까지 ‘검증’하겠다고 나섰다. 집권 자민당은 창당 60주년을 맞는 11월 안에 청일전쟁부터 미군 일본 점령기까지 검증하는 조직을 아베 신조 총재 직할로 만든다. 위안부 모집 과정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 담화를 검증이라는 이름으로 흠집 낸 아베 정권의 역사 수정주의 움직임의 일환인데, 미국을 의식해서인지 보고서는 내지 않기로 했다.

07  카탈루냐 주의회가 스페인에서 독립하겠다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스페인 헌법재판소는 카탈루냐주의 독립 추진 절차를 중단한다고 했지만, 카탈루냐 주의회는 헌재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받았다.

08  포르투갈 우파 정부가 포르투갈 사상 최단기인 11일 만에 실각했다. 중도우파 사회민주당이 이끄는 연립 여당이 4개년 긴축정책을 뼈대로 한 정부 프로그램을 의회에 제출했는데, 중도좌파 사회당과 공산당 그리고 급진좌파 정당이 이례적으로 연대해서 이 프로그램을 거부하는 표결을 했다.

09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광군제’ 단 하루 동안 중국 최대 인터넷 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매출액이 912억위안(약 16조5318억원)을 기록했다. 11월11일 광군제는 1자가 네 개 겹치는 상징성 탓에 본래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 ‘싱글의 날’로 지칭됐는데, 정작 광군제 쇼핑 고객은 미혼자보다 기혼자가 더 많다.

10  미국에서도 캥거루족이 늘고 있다. 퓨리서치센터가 미국 통계청 자료를 분석해 내놓은 보고서를 보면, 2014년 기준으로 18~34살 미국 여성 중 부모나 친척 집에 함께 사는 비율이 36.4%에 이르렀다. 이는 통계치를 이용할 수 있는 1940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캥거루족이 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로는 2008년 금융위기로 인한 젊은이들의 경제력 악화가 거론된다.

조기원 국제부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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