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범죄자인지 모르는 범죄자는?

Q1 자신이 범죄자인지 모르는 범죄자는?

멀쩡한 젊은이가 성폭행 누명을 쓰고 인생을 망치는 이야기도 안타깝지만, 많은 사람들이 성범죄를 저지르고도 처벌받지 않고 넘어간다는 사실은 더욱 끔찍합니다. 는 지난 5월23일 대학가의 성범죄를 다룬 존 크라코어의 책을 소개하며, 안타까운 사례보다 끔찍한 사례가 우리 주변에 훨씬 많다고 지적합니다. 게다가 많은 성폭행범들이 자신이 범죄자라는 사실을 인식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성범죄를 더 적극적으로 기소해야 합니다. 또한 남녀의 성관계시 서로 동의하는 문제, 술이나 제3자의 개입과 같은 주제에 대해 에두르지 않고 직설적인 대화를 나눠야 합니다. 함께 술을 마실 때 친구가 음주운전을 하지 않도록 서로 신경을 쓰듯이, 친구가 성범죄를 저지르지 않도록, 또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Q2 남은 수정란을 어떻게 해야 할까?

한겨레 자료

정자와 난자가 만나면 수정란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자궁에 착상된 수정란은 분화하게 되고, 열 달 뒤 우리는 그 아이를 만나게 됩니다. 언제부터 이를 하나의 인간으로 대해야 할지는 오래된 문제입니다. 임신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개발된 시험관 시술에서 이 문제는 특히 두드러집니다. 지난 5월23일 영국 일간지 은 시험관 시술 중에 필요 없게 되어 버려지는 수정란의 문제를 다루었습니다. 시험관 시술은 실험실에서 수정된 수정란을 여성의 자궁에 착상시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시술 과정에서 확률을 높이기 위해 다수의 수정란을 만듭니다. 문제는 아이가 태어나면 남은 수정란은 버려야 한다는 것이며, 부부들은 예상치 못했던 고민을 떠안게 된다는 것입니다. 부부가 이혼하거나, 한쪽이 사망하거나, 두 사람의 생각이 다를 경우 문제는 더욱 복잡해집니다.

Q3 최저임금 못 받는 시간강사의 영향은?

대학교와 학기 단위로 계약을 맺는 시간강사들의 경제적 형편이 팍팍한 것은 미국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고용주인 학교로부터 의료보험 혜택을 못 받고, 일부 강사들은 법정 최저임금도 못 받으며 일합니다. 시간강사가 겪는 이런 어려움이 학생들에게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요? 은 지난 5월26일 시간강사들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이 문제를 들춰냈습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강의를 하다보니 수업의 질이 떨어지기 일쑤고, 수업 외의 각종 학생 상담 등에도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은 대학 교육 서비스의 소비자인 학생과 학부모들이 시간강사의 어려움을 인식하고, 대학 평가를 할 때도 시간강사의 비율이나 시간강사 처우를 평가 항목에 넣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Q4 배고플 때 머핀이 더 큰 이유는?

한겨레 박미향 기자

과학잡지 는 쉽사리 왜곡되거나 스스로 왜곡하는 인간의 인식에 대한 기사를 실었습니다. 특히 이러한 인식의 변화가 자신이 현재 처한 상황에 따라 변한다는 사실이 흥미롭습니다. 우리는 떨어질 가능성이 있을 때 발코니의 높이를 더 높게 추정하며 나이가 들수록, 피곤할수록, 무거운 가방을 메고 있을수록 언덕을 더 가파르게 생각합니다. 반대로 고칼로리 음료수를 마신 뒤에는 경사가 더 낮다고 인식합니다. 남자는 배고플 때엔 덩치 큰 여자를 선호하지만, 배가 부를 때는 날씬한 여자를 더 선호합니다. 목이 마를 때 물병을 더 가까이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배고플 때 머핀은 더 크게 보입니다. 이러한 지각 변화는 우리를 더 잘 살아남게 만들기 위한 진화 과정에서 발달한 것입니다.

뉴스페퍼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