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의 모든 나라에서 남자의 자살률은 여자보다 높습니다. 남자라는 사실과 자살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Mosaic)는 남자의 자살에 대한 긴 기사를 실었습니다. 기사를 쓴 소설가 윌 스토어는 남자들의 자살에 ‘사회적 완벽주의’가 있다고 말합니다. 자신에 대한 다른 사람의 기대에 과도한 의미를 부여한다는 것입니다. 사회적 완벽주의는 남자에게 더 많이 나타나는데, 이런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했을 때 이를 해소하는 방법 역시 남자들은 갖고 있지 못합니다. 자신이 약하다는 사실을 밝히는 것 자체가 남자답지 못한 일로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남자에 대한 인식에 변화가 없는 것도 문제입니다. 여전히 남자는 승자가 되어야 하고 다른 이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여겨집니다. 남자가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사회적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스토어는 이야기합니다.
Q2 새로운 단어, ‘노인 고아’의 뜻은?
‘고아’(orphan)라는 단어는 더 이상 어린아이들에게만 쓰는 표현이 아닌 것 같습니다. 홀로 늙어가며 자신을 부양할 어떤 가족이나 대리인도 없는 노인이 늘어나면서 ‘노인 고아’라는 신조어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65살 이상 노인 중 22%는 이미 노인 고아이거나 고아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부분 베이비붐 세대인 이들은 앞으로 더욱 증가할 전망입니다. 2012년 미국 인구 센서스 결과에 따르면 현재 45~63살 미국인 가운데 3분의 1은 배우자 없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또한 40~44살 미국 여성 가운데 19%는 자녀가 없었으며, 이는 1980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입니다. 노인 고아의 경우 이들의 요양에 들어갈 천문학적인 경제적·정서적 비용을 사회가 담당하게 될 것입니다.
Q3 85살이 책임이사로 있는 회사는?
‘관계자거래’(Related Person Transaction)란 한 회사가 그 회사의 대주주나 이사가 연관된 회사와 하는 거래를 일컫는 용어입니다. 그 자체로 불법은 아니지만,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미국 회사법은 특정 액수를 초과하는 관계자거래 내역을 주주들에게 명시적으로 공개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5월20일 은 맥도널드의 위기를 분석하는 기사에서 너무 오랫동안 장기 집권해온 주요 이사들의 관계자거래를 지적했습니다. 73살이 넘으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은퇴한다는 사내 규정까지 무시하며 85살이 된 지금까지 책임이사직을 유지하고 있는 앤드루 매케나를 비롯해 주요 이사들과의 관계자거래 액수만 1억5천만달러입니다. 여기에 이사들 대부분이 시카고 재계 출신이라는 점도 이사회가 본연의 감시와 견제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은 덧붙였습니다.
Q4 부자 증세가 빈곤을 해결 못하는 이유는?5월8일 미국 하버드대학의 경제학자 케네스 로고프는 에 기고한 글을 통해 선진국에서 진행되는 불평등에 관한 논의는 좌우를 막론하고 지나치게 한 국가 내의 불평등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전세계 인구의 15%에 해당하는 선진국 국민은 여전히 전세계 자원의 40%를 쓰고 있습니다. 한 국가 내의 불평등을 해결하는 데 효과가 있는 부자 증세가 개발도상국의 빈곤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별 효과가 없습니다. 선진국으로의 이민자 유입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이민자에 대한 선진국 국민의 거부감은 상당히 거셉니다. 앞으로 이민과 관련된 논쟁이 평화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매우 낮은 건 불행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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