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냄새를 통해 행복감 같은 긍정적 감정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연구가 학술저널 에 실렸습니다. 4월16일 는 이 저널을 인용해, 우리가 행복을 느낄 때 몸에서 생성되는 화학적 합성물질이 땀을 통해 방출되며 이를 통해 다른 사람의 기분을 파악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습니다. 실험 참가자들에게 공포, 행복감, 중립적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영상을 보여주고 그때마다 흘린 땀을 채취한 뒤, 냄새에서 드러나는 감정적 신호를 상대적으로 더 민감하게 파악하는 여성들에게 땀 냄새를 맡고 평가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연구팀은 이들이 내린 평가에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공포감을 느꼈을 때 흘린 땀과 행복한 감정을 느꼈을 때 흘린 땀 냄새를 맡을 때 반응했던 얼굴 근육의 부위가 각각 달랐다고 덧붙였습니다.
Q2 150만 명의 흑인 남성은 어디로 사라졌을까?4월20일 는 ‘흑인 남성 150만 명이 사라졌다’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습니다. 어릴 때는 남녀의 자연 성비를 따라 흑인 남자 어린이와 여자 어린이의 수가 비슷한데, 성인이 된 뒤, 특히 30대가 되면 질병과 살인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고, 살아 있다고 하더라도 감옥에 수감되는 경우가 많아 사회에서 ‘사라지는’ 흑인 남성의 수를 모두 더하면 150만 명이나 된다는 내용입니다. 흑인 남성이 가장 많이 사라진 지역은 지난해 무기를 소지하지 않은 흑인 고등학생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진 미주리주의 퍼거슨시로 흑인 여성 100명당 흑인 남성이 고작 60명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런 성별 불균형 현상은 혼인율을 낮추고 혼외 출산 비율을 높이며 정상적 가족을 꾸리는 데 심각한 걸림돌로 작용합니다.
성(sex)은 생물학적으로는 번식을 위한 도구이지만, 그 자체로 인간에게 큰 기쁨과 고통을 안겨줄 수 있는 문제입니다. 특히 대부분의 성행위는 두 사람의 참여를 전제한다는 점에서 참여자의 동의, 즉 성적 자기결정권이 중요합니다. 성적 자기결정권을 행사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지적 능력이 필요한지는 복잡한 문제입니다. 특히 치매처럼 지적 능력이 퇴화되는 과정을 겪는 이들과 그 주변인들에게 이는 더 어려운 문제입니다. 4월13일 는 이런 복잡한 문제의 사례로 레이혼스 부부의 재판을 보도했습니다. 미국 아이오와 주의회의 의원이자 농부인 78살 레이혼스는 요양원에 있는 아내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요양원은 아내의 치매가 매우 심각하며, 성적 자기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Q4 우유를 마셔야만 뼈가 튼튼해질까?[%%IMAGE2%%]4월19일 (Vox)는 우유에 대해 우리가 갖고 있는 잘못된 상식을 조목조목 비판한 책을 낸 저자 앨리사 해밀턴과의 인터뷰를 실었습니다. 해밀턴은 ‘우유가 모든 영양소를 고루 섭취할 수 있는 완전식품’이라는 주장은 제2차 세계대전 때 해외에 파병된 미군에게 유제품을 보내기 위해 우유의 수요를 비약적으로 높이려는 미국 정부의 계획 아래 만들어진 것으로 과학적 근거가 빈약하다고 지적합니다. 그렇다고 영양소 흡수율이 대단히 높은 식품도 아닙니다. 케일이나 브로콜리 같은 채소를 통해 우유보다 더 많은 칼슘을 섭취할 수 있고, 많은 사람들이 우유에 든 락토스 성분을 소화하는 효소를 갖고 있지 않아 우유를 마시면 탈이 나기도 합니다. 해밀턴은 낙농업자와 우유를 만들어 파는 업체도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의 생리를 따른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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