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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 목격한 전남광주의 미래

등록 2026-10-08 20:54수정 2026-10-15 20:43
2026년 9월15일 내려다본 대만 신주시 동구 신주과학단지 티에스엠시(TSMC) 본사 전경. 위로는 신주과학단지로 연결되는 송전탑이 줄을 서 있다. 신주(대만)=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2026년 9월15일 내려다본 대만 신주시 동구 신주과학단지 티에스엠시(TSMC) 본사 전경. 위로는 신주과학단지로 연결되는 송전탑이 줄을 서 있다. 신주(대만)=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대만은 더는 추격자가 아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2025년 기준 대만의 1인당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3만9489달러로, 22년 만에 한국(3만6227달러)을 넘어섰다. 2026년 기준 증시 시가총액 역시 세계 4·5위를 오가며 한국(6~8위)보다 앞선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이한 대만의 반도체 제조·패키징 및 인공지능 서버 생산 기업들이 세계시장을 주도한 결과다.

대만 반도체 굴기의 중심에는 신주과학단지가 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티에스엠시(TSMC)를 포함해 과학기술 기업이 밀집해 ‘대만의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이곳은 지금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롤모델이 됐다. 이재명 정부가 2026년 6월 초대형 메모리 반도체 팹(공장) 및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3대 메가프로젝트’의 거점으로 전남광주를 낙점했기 때문이다.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국책사업” 대상지가 된 전남광주는 신주과학단지를 보며 무엇을 배워야 할까. 메모리 반도체 강국이라는 입지를 사수하고자 몸부림치는 한국에 대만 신주는 과연 ‘반도체 유토피아’일까. 한겨레21은 2026년 9월12일부터 18일까지 대만 신주(신주시·신주현)와 타이베이에 머물며 화려한 통계(대만 평균 소득의 3배, 아파트값 상승률 1위)에 가려진 신주과학단지의 실상을 들여다봤다.

한국 언론 최초로 TSMC 전현직 노동자 5명을 심층 인터뷰했다. 또 과학기술 노동자 30명을 대상으로 대만의 노동 환경 및 조건을 주제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수도 타이베이에서는 외신 최초로 전직 TSMC 사내 의사를 만나 ‘화이트칼라 이그젬션’(반도체 연구개발자의 주 52시간 근무 상한제 예외 적용)에 관해 물었다.

신주·타이베이(대만)=글 장필수 기자 feel@hani.co.kr·김완 기자 funnybone@hani.co.kr, 사진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표지 이야기>

https://h21.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59991.html

https://h21.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59994.html

https://h21.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5999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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