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스피씨(SPC)그룹의 허영인(맨앞)회장과 계열사 대표들이 계열사의 경기도 평택 제빵공장에서 발생한 노동자의 사망사고와 관련해 2022년 10월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SPC 본사 2층 강당에서 사과 기자회견을 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
허영인 에스피씨(SPC)그룹 회장이 2024년 3월25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SPC그룹의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노조파괴 의혹을 조사한 고용노동부가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긴 지 1년5개월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 임삼빈)는 이날 오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를 받는 허 회장을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앞서 3월18일, 19일, 21일에도 허 회장에게 출석을 요구했지만 허 회장은 업무상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다가 취재진을 피해 비공개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파리바게뜨 제빵사를 채용하고 관리하는 SPC그룹 계열사 피비(PB)파트너즈가 2019년 7월부터 2022년 8월까지 민주노총 소속 제빵사들에게 민주노총 탈퇴를 종용하고 인사 불이익을 주면서 한국노총 소속 조합원 수를 늘리도록 지원하고, 한국노총 노조위원장이 사 쪽 입장을 대변하는 인터뷰나 성명을 발표하게 하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SPC는 작업장 산업재해가 일반 제조업 평균의 1.4배에 이를 정도로 만연했지만 직접고용해야 하는 제빵기사를 파견업체를 통해 불법고용하는 등 비용을 아낄 궁리만 했다. 절감한 비용을 노동안전과 환경개선에 투자하지 않고, 인력은 충원하지 않았으며, 문제를 제기하는 노동자(민주노총)를 탄압하기에만 급급했다.
<한겨레21>은 2022년 10월 SPC 계열사인 에스피엘(SPL) 제빵공장에서 20대 노동자가 식품혼합기에 끼여 숨지면서 SPC그룹의 산업재해와 인명피해가 잇따르는 구조적 이유를 고찰했다(제1436호). 하지만 이듬해인 2023년 8월엔 경기도 성남 샤니 제빵공장에서 50대 노동자가 반죽기계에 끼여 또 목숨을 잃었다.
이재호 기자 ph@hani.co.kr
*뉴스 큐레이터는 <한겨레21>의 기자들이 이주의 놓치지 않았으면 하는 뉴스를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반말정치 해도 장동혁 ‘재신임’ 시나리오…보수 살길 걷어차나

김무성 “장동혁, 당에 설 자리 없어 밖으로 돌아…자기 명 재촉하는 길”

‘트럼프 우군’ 린지 그레이엄 미 상원의원 급사…향년 71

정부, 북한에 ‘실종 해군’ 수색 협조 요청…“NLL 표류 가능성”

펄펄 끓은 전국…“아침 7시에도 숨이 턱턱, 냉감조끼도 소용없어”
![보수 주도권 싸움 본격화, 승자는? [그림판] 보수 주도권 싸움 본격화, 승자는? [그림판]](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original/2026/0712/20260712502010.jpg)
보수 주도권 싸움 본격화, 승자는? [그림판]

비행 2시간, 하늘이 허락한 최근접 백두산 ‘천지’ 눈앞에…날씨 맑음 사흘째

40조 쥔 하이닉스, 메모리 증설 속도전…삼성·마이크론·CXMT·TSMC “더 빨리”

이석연 통합위원장 “검찰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는 헌법 위배”

회견까지 연 안철수 “한동훈 복당 반대, 얼씬 말라…창당한다면 응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