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됐던 프로야구와 프로축구가 무관중 경기로 리그 일정을 시작했다. 텅 빈 관중석을 채우려는 다양한 시도가 펼쳐지는 가운데, 채소 ‘무’를 관중석에 놓아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낮은 성인지 감수성으로 벌금 폭탄을 맞은 곳도 있는데, ‘성인용 인형’(리얼돌)을 관중석에 응원용으로 놓은 프로축구 FC서울이다.
리얼돌은 사람 모습을 똑같이 본뜬 인형이다. 일반 마네킹과 다른 점은 성기 모양까지 만든 자위용 인형이라는 것이다. 상벌위원회는 “리얼돌이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고 성 상품화의 매개체가 되고 있으며, 여성을 도구화함으로써 인간 존엄성을 해친다는 비판과 국민적 우려가 존재”하는데도, “국민 눈높이에서 함께 호흡해야 할 프로스포츠 구단이 리얼돌의 정체를 인지하지 못하고, 이를 경기장에 전시한 것은 K리그 구단으로서 결코 해서는 안 될 행위”라고 지적하며 제재금 1억원의 징계를 내렸다. 역대 최고액이다.
‘A South Korean club may have used sex dolls as fans’(한국 사람들이 섹스돌을 팬으로 사용했다) 등의 기사를 올리며 외신도 주목했다. 트위터 아이디 PEN**는 “영어권에선 ‘섹스돌’이라고 하는 걸 왜 한국에선 어쭙잖은 ‘리얼돌’이라고 부르는 거지? 어차피 영어를 차용할 거면 똑같이 ‘섹스돌’이라고 불러야지. 그런 게 필요하다는 인식부터 시작해서 정확한 이름도 붙이지 못하는 음습함까지. 진짜 여러 가지로 못났다”고 비판했다.
마네킹 30개 중 28개가 젊은 여성 모습인 것도 문제다. 스포츠는 남성의 전유물이 아니며 여성은 눈요깃거리가 아니다. 이번 논란을 계기로 여성의 성을 상품화해 응원 수단으로 삼는 한국 스포츠계의 시대착오적 발상이 사라지길 바란다.
정성은 콘텐츠 제작사 ‘비디오편의점’ 대표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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